
중국산 차량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작 세계 각지의 군부대에선 중국차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 부대 보안을 이유로 중국차가 군 기지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규정하였으며 이에 앞서 영국도 비슷한 규정을 만든 바 있다.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군사 기밀 위협

이번에 중국차의 군부대 출입을 금지한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중국차가 전체 자동차 수입량 중 25%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차 비중이 높은 나라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600대 이상의 중국차를 군 간부들의 공식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차를 통해 군사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중국차의 부대 내 출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스라엘 측 관계자는 중국차 내에 위치한 각종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중국으로 주요 정보가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긴급 구조 서비스와 자동 통신 시스템 e-call을 강제로 비활성화하기도 했다. 차량 내 탑재된 통신 시스템으로 군 내부를 도청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BYD의 아토3는 전자 장치 검사를 마쳤으나 군 지휘관에게 인도하지 않고 보류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도만으로는 부족하며 중국차가 오디오와 카메라 각종 센서를 통해 언제든 중국 서버로 중요한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앞서 영국도 유사 조치

이처럼 중국차로 인해 군부대 보안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은 이스라엘에 앞서 영국이 먼저 제기하였다. 영국은 중국이 차량에 탑재된 오디오 장치 등을 활용하여 탑승자의 대화를 도청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전기차 아닌 내연기관 차량이라도 무선 네트워크로 외부와 연결이 가능하다면 각종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중국의 스파이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여기에 영국국방과학기술연구소는 서방 국가가 제조한 차량이라도 중국산 통신장비가 들어간 차량이라면 동일하게 도청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남겼다.
해당 기관은 “차 안에서 장관들이 대화를 나눈다면 관련 내용이 중국에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으며 이에 따라 영국군은 일부 군사 기지에서 중국산 부품이 사용된 전기차의 출입을 금지하였다.
한국의 차량 보안도 점검 필요

차량을 통해 원격으로 도청과 데이터 송신이 가능하다는 점은 한국도 차량 보안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현재 한국은 부대 출입 차량에 대해 블랙박스 촬영을 통제하는 선에서 차량 보안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영국의 지적처럼 이제는 차량도 무선 네트워크와 여러 통신 시스템을 탑재하는 만큼 이에 대한 보안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대 전장은 사이버전과 네트워크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도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