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바람을 타고 모바일 게임시장에 반가운 손님이 돌아온다. 넷마블은 레전드 온라인게임 RF온라인의 후속작 개념인 RF온라인 넥스트를 20일부터 서비스한다. 전작인 RF온라인은 2000년대 한국 MMORPG의 전성기를 수놓은 많은 온라인 게임 중에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주류였던 판타지 MMORPG 세계관에서 벗어나 당시에는 비주류에 속했던 SF 세계관을 도입해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시대를 풍미한 비운의 명작 RF온라인
RF온라인은 벨라토, 아크레시아, 코라로 불리는 3종족이 홀리스톤이라 불리는 광물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반목하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아케인이라는 고대 외계 문명과 그들을 멸망에 이르게 한 인공지능 헤로디안의 존재 등 흥미로운 우주 대서사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RF온라인의 전매특허라면 당연히 세 종족이다. RF온라인은 종족전이 중심이 되는 RvR이 중심이 되는 게임이다. 따라서 각 종족의 개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벨라토는 철저한 기업 국가로 기갑병기를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아크레시아는 신체를 기계로 바꿔 생존을 이어가는 귀족집단이다. 코라는 디셈 신을 믿는 신성국가로 소환수를 사용한다.
이처럼 RF온라인은 당시 서비스되고 있던 MMORPG와는 상당히 결이 다른 특징과 세계관으로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패치가 이어질수록 붕괴되는 종족간 밸런스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로 인해 점차 유저들로부터 외면 받기 시작했고 개발사 CCR에서 다음으로 다음에서 팡으로 그리고 다시 CCR로 서비스가 거듭 떠돌다 결국 2023년 9월 서비스가 종료된다.
기억에서 희미 해져갈 무렵 넷마블이 RF온라인을 꺼내들었다. 이미 2020년 RF온라인 IP(지식재산권)을 사들인 넷마블은 RF온라인의 다음 이야기인 RF온라인 넥스트 개발에 착수해 오는 3월 20일 출시를 확정지었다.
RF온라인 다음 이야기 RF온라인 넥스트
RF온라인 넥스트는 인류가 노바스에 정착을 시작한 반 세기 후의 이야기로 홀리스톤 광산을 둘러싼 3차에 걸친 전쟁 후 평화 협정을 맺은 벨라토, 아크레시아, 코라와 이들과 대립하는 또다른 세력 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RF온라인 넥스트의 가장 큰 변화라면 무엇보다도 새로운 종족의 추가라 할 수 있다. 벨라토, 아크레시아, 코라외에 사이언이라는 새로운 종족이 등장한다. 벨라토, 아크레시아, 코라는 국가로 바뀐다.

사이언은 아케인의 특정 유전자를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에 선지 지금까지 정확한 원리조차 모르고 있는 아케인 유물, 일종의 신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바이오슈트라는 생체 의복을 착용한다. 바이오슈트는 일종의 인공 신체로 신체적 능력 및 감각을 확장시켜 강력한 전투능력을 얻을 수 있다.
워낙 소수인데다 자신들의 존재를 비밀에 붙여왔던 사이언은 국가에 소속되지 않고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광산전쟁이 발발하려고 하는 이때, 전쟁의 가장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F온라인 넥스트에서 유저는 사이언이 되어 각 국가의 용병으로 활약하게 된다. 유저는 세 국가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즌마다 다른 국가로 변경할 수 있다.
넷마블은 RF온라인 서비스 종료 전 이미 RF온라인 IP를 확보했다. RF온라인에 향수를 간직한 유저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과 SF, 메카닉이라는 유니크한 특수성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RF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에 있어 중요한 타이틀이라는 뜻이다. 2025년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RF온라인 넥스트로 열어야 이후 이어질 대작 타이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넥스트라는 타이틀 답게 RF온라인 넥스트는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되 RF온라인 넥스트만의 새로운 콘텐츠로 세계관을 새롭게 확장하며 더 방대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RF온라인이 개발사 CCR을 중흥의 길로 인도했듯 RF온라인 넥스트가 넷마블에게 화려한 2025년을 선사하게 될지 흥미로운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