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반격 개시..'尹대통령 비속어' 보도 MBC 향한 고발 잇따라

2022. 9.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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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과 보수단체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MBC에 대해 관련 영상에 왜곡된 자막을 달았다는 의혹으로 고발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개시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6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허위 방송한 MBC 박성제 사장, 편집자, 해당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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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국힘 서울시의원·보수단체 "왜곡보도" 명예훼손 고발
진보단체는 무고 혐의 고발로 맞대응.."사실 두고 허위 주장"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지난 2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여권과 보수단체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MBC에 대해 관련 영상에 왜곡된 자막을 달았다는 의혹으로 고발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개시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6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허위 방송한 MBC 박성제 사장, 편집자, 해당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MBC는 윤 대통령이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떠날 때 주변 참모진에게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하며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며,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일반적으로 미국 입법부는 ‘의회’라고 부르지 ‘국회’라 부르지 않는다”며 MBC 측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해 순방 중이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고 특정 자막을 넣어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의 고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MBC 최초 보도 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해당 발언을 언급한 것을 두고 민주당과 MBC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조만간 박 원내대표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보수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과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도 이날 MBC 기자 또는 MBC 이사장, 박 원내대표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반면, 민생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진보 성향 5개 단체는 이종배 의원을 무고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 의원은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사실을 두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 의원의 고발에 공모한 인물이 있는지 함께 면밀히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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