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1400만 투자자가 원하는 선택하라”…금투세 폐지 촉구

노기섭 기자 2024. 10. 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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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입장을 정리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 "민주당은 조금 더 힘내달라. 어차피 입장을 바꿀 것 아닌가"라며 "바꾸는 김에 1400만 투자자가 진짜 원하는 폐지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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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정문 앞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 참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최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서 금투세 폐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확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입장을 정리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 “민주당은 조금 더 힘내달라. 어차피 입장을 바꿀 것 아닌가”라며 “바꾸는 김에 1400만 투자자가 진짜 원하는 폐지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예와 폐지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그렇게 (유예로) 되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예측 가능성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직 당론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선 “입장을 바꿨다고 놀리거나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라며 “국가를 위한 판단이고 국민, 투자자 모두를 위한 판단이다.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고,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한 대표 외에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 곽규택 수석대변인과 김소희 의원, 박상수 대변인,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 등도 함께 참석해 금투세 폐지에 힘을 실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할지, 유예·폐지할지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로써는 민주당이 ‘유예’를 당론으로 정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지만, ‘폐지론’을 주장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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