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솔거미술관, ‘佛, 가능한 현실’展 개최
박형기기자 2025. 11. 5. 14:24
경북 불교미술의 오늘을 묻다...젊은 작가 4인이 그려낸 전통의 새 얼굴
강현정 작품, TOP-Shaman WorldⅠ, 97.3×162.5, Mixed media on Korean
노윤지 작품, 안에서 찾은 부처, 65.1×65.1, 견본채색, 2025
오선아 작품, 찰나의 유희, 4974x8575px, iPad Paingting, 2025
최세윤 작품, 기도하는마음으로, 1,2_9.2x10.7x28.4cm_Poplar, Resin, Acrylic_2

깊어가는 가을, 경주의 고요한 솔거미술관에 불빛처럼 맑은 예술의 숨결이 깃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1월7일부터 12월7일까지 한 달간 경주솔거미술관에서 '2025 경북불교미술 기획전-;佛, 가능한 현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을 대표하는 젊은 불교미술 작가 4인이 참여해, 전통 불교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탐구한다.
참여 작가는 강현정, 노윤지, 오선아, 최세윤으로,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불교적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강현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에너지를 시각화하며 '삶의 본질 속 풍요와 행복'을 담아낸다.

노윤지 작가는 강박적인 질서와 자유 사이에서의 내면적 긴장을 풀어내며, '안정과 자유의 균형'을 찾는다.

오선아 작가는 전통 불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한 불교회화를 선보이고,

최세윤 작가는 전통문양에 감정과 표정을 입혀 '살아있는 문양'으로 재탄생시키는 실험적 작업을 펼친다.
이들의 공통된 바람은 하나다.
불교미술이 특정 종교의 틀을 넘어, 대중과 더 가까이 호흡하는 예술 장르로 자리잡길 희망한다는 것.
이번 전시는 경북 불교미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천년고도의 도시에 울려 퍼지는 젊은 작가들의 예술적 질문 "불교미술,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도 가능한가?" 그 답을 찾는 길이, 이번 전시의 공간 속에서 조용히 열리고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불교미술은 우리 전통예술의 중심이며,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젊은 작가들의 시도가 매우 뜻깊다"며 "불교미술을 더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