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원에서 한국인 초청행사를 한 이유는 바로 이 '잡초'때문

미국 공원에서 외래종 식물을 제거하는 독특한 방법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공원에서 외래종 쑥이 무분별하게 퍼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원 측이 내놓은 해결책이 바로 ‘한국인 초청 행사’였습니다.

외래종 쑥, 골칫덩이가 되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쑥을 잡초로 간주합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이 식물이 번식력이 강해 주변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침입종으로 분류됩니다. 쑥은 빠르게 번식하고, 뿌리가 깊어 일반적인 제초 작업으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뜻밖의 해결책: ‘한국인 초청 행사’

그러던 중, 공원 관리인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한국인들이 쑥을 음식 재료로 즐겨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쑥은 한국에서 떡, 국, 차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착안한 공원 측은 “한국인들을 초청해 쑥을 마음껏 캐가게 하자!”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이 행사는 2005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열렸으며, 쑥이 무성하게 자라는 6월 초가 되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한국인들은 마치 보물을 찾듯 공원 곳곳을 누비며 쑥을 열심히 뜯어갔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인들은 “이렇게 좋은 쑥을 그냥 버린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기뻐했는데, 일부 참가자들은 가족과 함께 와서 직접 채집한 쑥으로 쑥떡을 만들어 먹거나, 집에서 쑥국을 끓여 먹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쑥을 캐기 위해 장비까지 챙겨오는 열정을 보였으며, 몇몇 참가자들은 이 행사를 ‘쑥 캐기 축제’라고 부를 정도로 즐거워했습니다.

공원 측 역시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존에는 인력을 동원해 쑥을 제거해야 했고, 제초제를 사용할 경우 다른 식물들에게도 영향을 줄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참여 덕분에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쑥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행사는 2019년까지 지속되었으며, 매년 수백 명의 한국인들이 참여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몇몇 다른 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습니다.

쑥 효능

쑥은 다양한 효능을 가진 대표적인 약초로 꼽힙니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도 유익합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좋으며, 소화 기능을 돕고 위장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여성 건강에도 유용하여 생리통 완화와 자궁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쑥은 건강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유용한 식물입니다.

이런 보물같은 효능을 가지고 쑥이 미국에서는 잡초로 취급된다는 것도 놀랍지만 쑥을 맛있게 먹을 줄 아는 한국인들의 쑥 사랑 또한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