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여행사 출신이 보는 이스타투어

선3줄 요약

1. 이스타는 일처리를 잘못해서 손해가 커졌다(급조)
2. 패키지는 원래 더 싸고 편한 대신, 취향과 자율성을 일부 포기하는 것임
3. 다들 즐거운 여행 많이 하세요


과거 여행업에 있었던 틀딱이 보는 이스타투어

이거 쓰는 이유는 이스타 쉴드나 까기가 아니고
많은 이들이 패키지 여행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는 듯 하여
겸사겸사 적어봄

IMG_2640.jpeg (스압) 여행사 출신이 보는 이스타투어


비용 밝히기 전 썼던 댓글인데, 원래는 이런 견해를 지녔었으나
이스타에서 밝힌 비용이 맞다고 전제 하에 분석해봄
(본인이 유럽 전문가가 아니고, 유럽 여행간지도 너무 옛날이기 때문)


1. 밀란더비 2층 롱사이드 80만원 (티켓가이드 기준)
Q. 티켓값이 너무 비싸지 않냐?
영상을 보면 정가는 더 비싸나 단체 할인을 받아 80만원 이라고 언급함. 그 점을 감안해도 티켓 값 자체가 좀 비싸 보이는데, 그 정가는 대행사 정가 기준이지 실제 티켓값 기준이 아니기 때문.

좌석을 다운그레이드하면 안되냐고 할 수 있겠으나.
‘한 번 보는데 기왕이면 좋은자리’
라는 마인드도 상당히 많다는걸 고려해야함.

결국 오래전부터 계획한것이 아니라
급조된 일정으로 실제 대행사를 이용했기 때문으로 생각됨.

2. 호텔
Q. 호텔값이 너무 비싼거 아니냐?
여행사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게되면 가격이 많이 다운될 것 같지만, 밀라노는 대도시라서 숙박비가 원래 비싼 축에 속하기도 하고, 꾸준히 많은수의 한국인이 패키지를 가는 곳이 아니기에 정기적으로 블럭을 잡아서 할인가로 확보해놓는 도시는 아니라고 보여짐. (그런 여행사도 아님)
Q. 왜 어떤 호텔인지 미리 밝히지 않았냐
원래는 20명 이상 확보되어야 출발 이었던 만큼, 모객이 채 되지않거나 늦게되거나 또는 초과모객이 될 수도 있기에 확정을 못하는 것.
큰 여행사 투어를 살펴봐도 5성 특급호텔 이름걸고 진행되는 패키지가 아니면 보통 성급만 표시하는것은 일반적인 상황임.
아마 인원 확정 후에 호텔 확정하여 전달할 예정이었을 것.
3 & 4 투어
Q. 투어 내용도 부실한 것 아니냐?
패키지 투어 진행하다보면 가장 많이 요청받는게
‘자유시간 주세요’ 임.
패키지를 이용해서 다양한 투어가 가득 차 있는 일정표대로 진행을 하게되면, 서면상으론 알차 보이지만 막상 별거없는 그냥 도심 투어이고 자유시간이 없게되는 경우가 좀 있음.
이스타투어와 협업하는 커스텀트래블이라는 여행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애초에 패키지+자유를 표방하는 자유일정이 많이담긴 컨셉의 여행사이기에 주 연련층을 고려해서 나름 자유일정을 많이 확보하려 했던 것 같기는 함.
페라리나 코모투어는 안가보기도 해서 패스
5. 이동수단
Q. 버스비 너무 비싼 것 아니냐
나도 그런 것 같은데 이건 밀라노 시세나 시스템을 몰라서 모르겠다...
다만 많은사람들이 자유여행으로 가면 해당 장소의 입장료 같은것만 고려하지 대중교통 이용료나 기다리는 자신의 시간적 손실 등은 잘 계산을 안함.
예를들어 30유로짜리 박물관 투어가 옵션으로 있는데 인터넷으로 보니 티켓값이 12유로다. 이거 바가지아니야? 라고하기에는 거기까지 오가는 본인의 왕복 이동비용과 티켓팅의 수고로움 등도 고려 하여여 한다는 말임.
6. 식사
맛있겠다
7. 가이드 / 인솔자
Q. 꼭 있어야 하냐?
나라마다 다른데 거의 대부분의 나라는 있어야 함.
이 부분 때문에 따지고 보면 불법 여행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예를들어 파리에서 루브르박물관 투어를 신청하면 가이드가 따라다니며 알려줄 것 같지만, 보통은 집결지에서 해설 해주고 티켓 주고 자유관람임. 원칙적으로는 자격증을 보유한 자국민이 해설하여야 하기 때문.
이스타투어는 영상도 제작될테고 하니 당연스레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지않도록 필수동행인것으로 보임.
8 마치며
Q. 여행사에 당한거 아니냐 or 여행사랑 짜고 뻥튀기 한거 아니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단 모든게 진실이라고 전제하고 글을 작성했음. 잘 모르는데 궁예질 하면 안되지.
개인적 견해로는 이윤을 남기려 했다기 보다는 투어를 급조하여 진행하다가 문제가 발생한것으로 생각함.
한탕 해먹기 마인드였다기에는 과정도 너무 어설프고,
막상 얻을 수 있는 수익도 얼마 안될것으로 봄.
장기적 플랜하에 계획했으면 분명히 가격다운 되었을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었을 것. 그러면 구성이 더 혜자스럽거나, 이윤이 더 남거나 했을것임.
+@ 패키지 선택방법
패키지 여행을 하게된다면
안전 / 편의 / 비용 에서 이득을 보는 대신
취향과 자율성 일부를 포기해야 하는것임
일단 나는 젊고 튼튼해서 많이 걸을 수 있고
숙소컨디션보다는 재밌게 여행하는게 좋다면 자유여행 가라.
또는 럭셔리하게 여행하고 싶을때도 자유여행이 낫다.
1. 패키지 상품 선택시 아예 비싼패키지 갈게 아니라면 호텔하고 비행기만 보면된다. 일정은 비슷하고 호텔과 비행기에서 차이가 나는것이기 때문. (호텔 확정 안되어 있으면 해당여행사 후기 찾아보면 나오는 2~3곳 중 하나로 좁혀짐)
2. 스카이스캐너와 아고다로 해당 비행기와 해당 성급 호텔 가격을 놓고 비교했을 때, 호텔비와 비행기삯이 패키지 총 비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면 그 투어는 마이너스투어(여행사가 손해보고 받는 투어)기 때문에 각종 선택관광 / 쇼핑 등의 압박이 있을것을 예상하고 가면 된다.
3. 애매하게 아는사람(ex. 엄마의지인) 통해 예약하지 마라. 통수맞을 확률 제일 높음
휴대폰으로 써서 가독성 시망일 것 같아서 미안하다
나중에 여행계획 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