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026년형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럭셔리 세단 시장의 왕좌 탈환에 나섭니다. 국내에서 BMW 7시리즈에 밀린 판매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이번 모델은 단순한 외관 변경 수준을 넘어 디자인부터 기술력까지 전면적으로 혁신한 ‘준신차급’ 업그레이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도로에서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며 출시 임박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마이바흐 S클래스까지 동시에 페이스리프트되며 초고가 럭셔리 세단 시장 전체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전히 달라진 얼굴, 삼각별 그래픽 헤드라이트가 핵심
2026년형 S클래스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 디자인입니다. 기존 모델보다 확연히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욱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삼각별 그래픽을 적용한 신형 헤드라이트가 핵심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이 새로운 헤드라이트는 주간주행등(DRL)과 방향지시등을 하나로 통합한 형태로, EQE와 EQS 전기차에서 선보였던 미래지향적 디자인 언어를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에도 본격 적용한 것입니다.
전면 범퍼 역시 완전히 재설계됐습니다. 공기 흡입구 디자인이 새롭게 다듬어지며 더욱 스포티하면서도 위엄 있는 인상을 완성했고, 측면에서는 사이드미러와 크롬 디테일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후면부 또한 새로운 테일라이트 그래픽이 적용되며, 전면과 마찬가지로 삼각별 모티브를 반영해 일관된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했습니다. 리어 범퍼와 반사판, 배기구 형태까지 세밀하게 손질되며, 공기저항 감소와 동시에 플래그십다운 품격을 강조하는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EQS급 ‘MBUX 하이퍼스크린’ 내연기관에 첫 탑재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실내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동안 전기차 EQS에만 적용했던 ‘MBUX 하이퍼스크린’을 2026년형 S클래스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중앙,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곡면 유리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구조로,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디지털 럭셔리 경험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하이퍼스크린은 차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음성 인식과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든 기능이 통합됩니다. “헤이, 메르세데스”라는 명령어로 시작되는 음성 제어는 더욱 정교해졌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학습 기능이 탑재되어 운전자의 습관을 분석하고 맞춤형 추천을 제공합니다. 이는 BMW 7시리즈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나 아우디 A8의 듀얼 스크린 시스템과 비교해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실내 소재 역시 한층 고급화됩니다. 나파가죽, 리얼우드 트림, 알루미늄 장식 등 최고급 소재가 전면 적용되며, 64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한 엠비언트 라이트와 시트 조명 시스템이 감성 품질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뒷좌석 중심의 럭셔리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전동식 리클라이너, 냉·온장 컵홀더, 마사지 기능까지 기본 탑재될 예정입니다.

파워트레인은 유지, 완성도와 효율은 극대화
플랫폼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파워트레인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집니다. 기본형인 S 450 모델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약 442마력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상위 트림인 S 580에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돼 49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최상위 고성능 모델인 S 63 E 퍼포먼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스템 총 출력 791마력을 자랑하며, 순수 전기 모드로 약 33km 주행이 가능합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강화는 단순히 성능 향상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도심 주행 시 무소음·무진동의 정숙성을 확보하고, 연비 효율 역시 크게 개선되어 럭셔리 세단으로서의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전기차 전환 시대에도 내연기관 플래그십의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마이바흐 S클래스, 궁극의 럭셔리로 롤스로이스 위협
S클래스와 동시에 공개되는 마이바흐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퍼스트클래스의 세계’를 표방합니다. 전면부는 더욱 강화된 크롬 라인과 마이바흐 전용 시그니처 조명 그래픽이 적용되며, 일반 S클래스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초고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합니다.
실내는 뒷좌석 중심으로 설계된 퍼스트클래스형 구조가 특징입니다. 전동식 리클라이너 시트는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기 좌석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냉·온장 컵홀더, 샴페인 플루트 홀더, 최고급 나파가죽 내장재 등이 기본 탑재됩니다.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맞춤형 주문 프로그램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색상, 소재, 스티칭 패턴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마이바흐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직접 경쟁하며, 초고가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존재감을 재정립할 핵심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기술력과 전통미의 조화를 강조하며, 영국 브랜드들이 독점해온 초럭셔리 시장에 독일식 정밀함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합니다.

BMW 7시리즈와 정면승부, 감성 럭셔리가 승부수
이번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경쟁자는 단연 BMW 7시리즈입니다. BMW가 i7 전동화 모델과 함께 기술력 중심의 고급 세단 전략을 강화한 만큼, 메르세데스-벤츠는 ‘감성 럭셔리’로 맞받아칩니다. BMW가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와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앞세운다면, S클래스는 정숙함, 품격, 감성적 터치를 무기로 삼습니다.
또한 BMW 7시리즈가 과감한 대형 키드니 그릴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반면, S클래스는 전통과 현대의 균형감 있는 변화로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전략입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7시리즈에 밀렸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연기관 플래그십의 마지막 완성형
전기차 전환 흐름이 빨라지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는 여전히 내연기관의 상징”이라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2026년형 페이스리프트는 현 세대 S클래스(W223)의 중간 개선 모델로, 완전 신형 모델은 2030년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내연기관 S클래스의 ‘절정’을 보여줄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차세대 모델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완전 전동화 모델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V8 엔진과 정교한 기계식 조작감, 내연기관 특유의 사운드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에게 2026년형 S클래스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출시 시기와 가격, 국내 도입 전망
2026년형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글로벌 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에는 2026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합니다. 가격은 현행 모델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본 모델인 S 450은 1억 7천만 원대, 상위 트림인 S 580은 2억 원대 중반, 마이바흐 S클래스는 3억 원 이상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MBUX 하이퍼스크린과 같은 첨단 기술이 대거 투입되면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BMW 7시리즈나 아우디 A8과의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지나친 가격 상승은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다양한 트림 구성과 옵션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2026년형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기술력, 감성, 완성도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MBUX 하이퍼스크린의 적용과 마이바흐 라인업의 동시 업그레이드는 럭셔리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강력한 무기입니다. BMW 7시리즈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시 한번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