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민 칼럼] 봄철 자동차 관리 잘하면...중고차 가격 더 받을 수 있다!
봄철을 맞이해 운전자가 꼭 기억해야 할 관리 요령이 있다. 봄철에는 무엇보다 세심한 자동차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 동안 혹사했던 자동차의 봄철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봄철 황사, 곧이어 올 장마철, 한여름 무더위에 자동차의 고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고, 고장 수리 비용이 발생하고, 추후 중고차를 되팔 때에도 손해를 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참고하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자동차 점검 외에 중요한 것은 겨울철 제설제로 인해 부식된 차량 하부와 타이어, 제동장치를 점검하고,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겨울 내 묵은 때를 벗기는 것을 아직 못했다면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한번쯤은 전문 세차장이나 손세차장에서 하체부위를 잘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염화칼슘 등으로 혹사당했을 차의 하부를 깨끗이 닦아 내는 것이 좋다.
실내 세차도 중요한데, 시트 사이, 실내 바닥 매트 등의 여러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황사, 미세먼지 등 봄철 불청객으로부터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위함이기도 하다.
자동차 에어컨필터는 평균 1만Km 주행 시,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씩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차종 모델에 따라 조수석 앞 수납함 혹은 엔진룸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필터를 자가교환이 어렵지 않으므로 부품을 주문해 직접 해볼 수 있다. 1만~2만원이면 순정 부품 혹은 기능성 필터의 구입이 가능하다.
와이퍼 고무가 겨울내 손상되지는 않았는지, 확인 후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문제 시 앞유리 손상이나 고무 블레이드만 교환해도 될 것을 전체 교환까지 키울 수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워셔액을 보충해두는 것은 매우 간단하고 마트, 주유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무향, 에탄올 등 워셔액 종류가 다양하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기온차에 따른 공기압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 4개의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지 확인하고, 바닥면(트래드)와 옆면에 갈라진 곳이나 상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가 보이면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니만큼 교환하는 것이 좋다.
겨울 동안 부동액이었다면, 이제 냉각수 확인이 중요하다. 차량의 오버히트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겨울 동안 혹사당한 베터리가 잘 버틸 수 있는지 전압 확인이 필요하다. 보통 3년, 주행거리 3만~4만Km가 교환 권장 주기지만, 무조건 교환하지 말고 정비소 전문가의 전압 확인과 조언을 받도록 하자. 겨울 전까지 더 사용할 수 있다면, 겨울 전 점검 시기에 교환을 고려해도 좋다.
잘 달리는 것만큼, 잘 서야 하는 제동장치의 중요하다.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운전자의 습관, 평소 주행 도로 환경 등에 따라 다르기에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브레이크를 밟을 때 쇠소리와 같은 긁히는 소음이 나면 정비소에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2만~4만Km 주행 점검 주기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엔진오일, 각종 전구류의 점검도 중요하다. 한적한 지하주차장 벽면을 비춰 헤드라이트, 브레이크 등, 방향 지시 등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가능하면 동승자의 도움을 얻어 확인하는 것도 좋다.
자가로 에어컨필터를 교환하는 방법이 인터넷과 유튜브 등에 자세히 나와있으며, 봄비, 황사, 꽃가루 등으로 인한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와이퍼 점검 후 필요시 교환하고, 워셔액을 보충해두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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