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2주년 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 “반도체·첨단 기업 유치
이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설
청년 농업인·창업가 등 지원
쌀 수출 확대·스마트팜 보급
'똑 버스' 도입·교통체계 개선
“이천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영광스러운 이천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며 경험과 지혜로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해내는 유능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김경희 이천시장은 “취임식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간절한 소망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며 이같이 각오를 피력했다.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서 김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펼쳐왔다.
김 시장은 임기 2년을 되돌아보면서 “그리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다. 취임하자마자 쌀값 폭락 사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고, 보통교부세를 다시 지원받기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며 “지금도 재정 위기 속에서 지속 성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이룬 성과에 관해 설명했다.
김 시장은 “전국적으로 소아 의료계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하는 등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이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호원 엘리야 병원 남부권 야간진료 시행 ▲이천병원 소아 재활센터 가시화 ▲출산축하금 첫째아이로 확대 지급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대상 확대 ▲전국 최초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시행 ▲준비물 없는 학교 시범사업 착수 등을 추진했다.
김 시장은 현실적인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년에게 기회가 가득한 도시를 만들어 주기 위해 청년 농업인에게 정착지원금 지원해 유능한 인재의 농업진출을 돕고, 신혼부부 전·월세 대출이자, 청년 창업자 임차료 지원, 청년 노동자 근속장려금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김 시장은 이천만의 문화예술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진력했다.
이천의 자랑이자 자원인 역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후세에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가꾸고, 전문 예술인과 생활 예술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예술 진흥의 토대를 쌓아 가고 있다.
또, 이천의 경제적 기반인 농업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쳤다.
특히 이천의 자부심인 이천 쌀은 미국과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올렸고, 가공식품 개발로 판로를 넓히는 한편, 축구 국가대표 공급 쌀로 지정되며 이천 쌀을 넘어 명품 이천 농업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시설 보급, 농업용 드론과 무인보트 보급 등으로 미래 첨단 농업을 추구하고 있다.
김 시장은 편리한 교통이 시민 행복과 이천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특히 부르는 곳으로 찾아가는 수요응답형 '똑 버스'를 운행해 시내권과 농촌 지역의 대중교통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더욱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하고, 장호원 대중교통 복합시설을 완공해 남부권 주민의 대중교통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김 시장은 “반도체·첨단 산업이야말로 이천의 무한 성장을 책임질 핵심 열쇠”라며 “이천시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해 반도체·첨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들의 정착과 성장을 위한 도로, 주거 등의 기반 시설과 함께 전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첨단 배후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시장은 “경험과 지혜로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해내는 유능한 시장이 되겠다.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뚝심으로 도전하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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