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차 파업 예고 D-1…오늘 오후 막판 본교섭
[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가 노조의 파업예고일을 하루 앞둔 오늘 막판 교섭에 들어갑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인데 막판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부터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파업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연합교섭단은 오늘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본교섭에 들어갑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 문제입니다.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천 2백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 측은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교섭에서 사측은 올해 하반기 6백여 명에 대한 신규채용 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8백여 명을 더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9~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차 경고파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사측이 출근길 운행을 평소 대비 100% 수준으로 맞추며 출근길 혼잡은 피할 수 있었지만, 파업 첫날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 지하철 운행률이 75.4%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호선의 경우 저녁 7시 기준으로 길게는 45분가량 열차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그간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내일 2차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양측이 막판 교섭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협상이 결렬돼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번에도 퇴근길 혼잡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단호히 대응할 것 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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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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