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풀타임’ KCC 이승현 “힘든 것 잊은 채로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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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 호랑이' 이승현(32, 197cm)가 잠실에서 포효했다.
부산 KCC 이승현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40분을 모두 뛰며 12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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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한찬우 인터넷기자] ‘두목 호랑이’ 이승현(32, 197cm)가 잠실에서 포효했다.
부산 KCC 이승현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40분을 모두 뛰며 12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는 이승현의 투지를 앞세워 81-71로 승리했다. 선두 SK(39승 10패)라는 대어를 낚았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저번 안양 경기(21일 안양 정관장전) 때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이번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많이 이야기했고, 한명 한명의 플레잉타임을 소중히 알고 뛰었다. 덕분에 연패를 끊은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KCC는 빅맨의 부재와 높이 약점 속 이승현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승현의 올 시즌 출전 시간(29분 58초)은 지난 시즌(24분 1초)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최근 5경기 평균 36분 이상을 뛰며 헌신하고 있었다.

이날 SK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이승현은 40분 내내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올 시즌 본인의 4번째 ‘40분 풀타임’ 경기였다. 이승현은 본인의 의지였다기보다는 자연스레 40분을 뛰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1쿼터를 뒤진 채(21-25) 마무리했지만 뭔가 하나만 잘 풀리면 잘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반가서는 시소게임이 되다 보니 이기자는 의지가 강해졌고 결국 힘든 것도 잊은 채로 뛰었다.”
그럼에도, 최근 이어지는 장시간 출전에 이승현의 체력 부담이 있을 터. “원래 전 팀(고양 오리온)에선 있을 땐 이 정도로 안 힘들었다. 하지만 팀 전체 분위기가 살아나야 나도 체력 부담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컨디션은 지난 경기와 같았다. 근데 다른 선수들도 힘든 걸 알고 있었고, 결국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었다.”
이승현의 이러한 투지에도 불구하고 KCC의 6강 싸움은 다소 멀어졌다. 공동 6위인 정관장과 원주 DB(21승 27패)와는 4경기 차다.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승현은 멀어진 6강 싸움에 대해 “아쉽다. 6강 경쟁 기회도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라고 운을 뗀 뒤 “그래도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좋아지려면 개인, 팀, 운 모두 따라줘야 했다. 그런 부분이 잘 안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승현은 잔여 경기에 대한 각오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고 싶다.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끼리 잘 준비하겠다.”
이승현과 KCC는 남은 일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KCC는 오는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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