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천안함장 “부하들 죽인게 나인가 北인가” 이재명에 따져물었다

김승재 기자 2023. 6.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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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2023.06.06./뉴시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어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제가 부하들을 죽였다는데 북한의 만행이죠?”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날 최 전 함장을 겨냥해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하자, 최 전 함장이 이 대표에게 천안함 폭침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것이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념식 직후 근처에 있던 이 대표를 찾아가 전날 민주당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등의 막말 논란으로 임명 9시간 만에 낙마한 사태를 언급하며 면담을 요청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현충원에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행사가 종료되고 이재명 대표에게 찾아가 어제 사태에 대해 항의하고 면담 요청을 했다”며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연락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어제 수석대변인이 내가 부하들을 죽였다는 데 북한의 만행이죠?’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와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인데, 그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가요?’ ‘입장이 정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 연락 바란다’는 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별도 답변은 없고 고개를 끄덕끄덕했고, 원내대표는 ‘알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연락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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