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천안함장 “부하들 죽인게 나인가 北인가” 이재명에 따져물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어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제가 부하들을 죽였다는데 북한의 만행이죠?”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날 최 전 함장을 겨냥해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하자, 최 전 함장이 이 대표에게 천안함 폭침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것이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념식 직후 근처에 있던 이 대표를 찾아가 전날 민주당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등의 막말 논란으로 임명 9시간 만에 낙마한 사태를 언급하며 면담을 요청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현충원에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행사가 종료되고 이재명 대표에게 찾아가 어제 사태에 대해 항의하고 면담 요청을 했다”며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연락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어제 수석대변인이 내가 부하들을 죽였다는 데 북한의 만행이죠?’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와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인데, 그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가요?’ ‘입장이 정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 연락 바란다’는 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별도 답변은 없고 고개를 끄덕끄덕했고, 원내대표는 ‘알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연락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의대생 유급 막으려 대학 총장들 ‘단일대오’ 뭉친다… 내일 협의체 첫 회의
- [속보] 대통령실 “남북 신뢰 회복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 ‘일잘러 되는 법’ ‘MZ직원과 소통 방법’ 궁금하다면...
- 도로 위 넘어진 치매 노인, 차량 3대에 잇따라 치여 숨져
- “출산 친화 기업에 ‘인센티브’ 준다”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추진
- 럭셔리 빌라형 리조트 ‘설해수림’ 회원 모집
- 올리브오일 뿌려 ‘이 식단’ 먹었더니 사망위험 23% 뚝…무병장수 비결은
- 황선우 자유형 200m 우승…대회 2관왕
- 이준석 “尹 순방 예산도 공개” 배현진 “전례없는 김정숙 예산과 같나”
- 조국 “최태원·노소영 애정파탄 관심없어…정경유착 주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