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을 넘고 신화가 된다"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금자탑

대한민국 야구의 자존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마침내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거대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습니다.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류현진은 클래스가 다른 투구로 승리를 거머쥐며, 자신을 응원하러 온 가족과 팬들 앞에서 전설의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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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부터 터너까지... 태평양 건너 날아온 역대급 축하 영상

경기 직후 대전구장 전광판에는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류현진의 200승을 축하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시절 동료들이 총출동한 것입니다. 마에다 겐타를 시작으로 켄리 잰슨, 저스틴 터너, 그리고 '푸른 피의 에이스' 코디 폰세까지 등장해 류현진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깜짝 이벤트에 류현진은 "구단에서 너무 멋있게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그의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두 아이가 직접 마운드 위로 올라와 꽃다발을 건네며 감동을 더했습니다.

"아빠 이런 사람이야" 아이들에게 증명한 '괴물의 자부심'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아이들 앞에서 이런 대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아빠로서 의미가 정말 크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데뷔 첫 승과 오늘 거둔 200승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로 꼽은 그는, "시작과 지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소회를 전했습니다.

2006년 아무것도 모르고 포수 신경현의 미트만 보고 던지던 고졸 신인이, 이제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이 되어 다시 대전 마운드에 서기까지의 21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송진우 선배를 넘겠다" 멈추지 않는 괴물의 본능

류현진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 바로 한화의 영원한 레전드 송진우가 보유한 KBO 최다승(210승) 기록입니다. 한국인 투수 중 200승 고지를 밟은 선수는 송진우와 류현진 단 두 명뿐입니다.

류현진은 "송진우 선배님의 기록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지만, 꼭 넘어서고 싶다"며 전설 경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나이가 들어 구속은 떨어질지언정,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요리하는 '진짜 투수'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겠다는 것이 그의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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