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빌 게이츠...

세계적인 부자들은

어떤 MBTI 유형에 속할까요?

MBTI는 4가지 지표에 따라

사람들의 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나누는 테스트인데요,

유독 부자가 많은 MBTI 유형이

따로 있을까 싶어서

대표적인 부자 6인의 MBTI를 조사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완벽한 논리주의자 ISTJ형이고,

애플 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대담한 통솔자 ENTJ형이었습니다.

또,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용의주도한 전략가 INTJ형에 속했습니다.

2명씩 같은 유형인 것도 신기한데 모두

분석적이고 계획적인 TJ 유형인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세계적인 부자들 사이에서는

논리적인 계획형 ‘__TJ’형이 강세였다면

국내는 어떨까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형부터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찾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내는 기업인 대신

유명 연예인들의 MBTI를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부자 6인과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가수 아이유와 샤이니 태민,

배우 유아인 등이 저와 같은 유형인

열정적인 중재자 INFP형이었고,

국민 MC 유재석과 BTS 정국이

호기심 많은 예술가 ISFP형,

가수 이효리와 마마무 화사가

재기발랄한 활동가 ENFP형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찾은 연예인들은 모두

유연한 일 처리를 선호하며

주관적인 ‘__FP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부자가 되는 MBTI는 따로 없는 걸까요?

유명인 12명을 조사한 결과로는

MBTI와 돈의 상관관계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어서,

미국에서 진행한

MBTI별 연봉 순위 조사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미국의 사회심리조사업체인

트루이티(Truity)는 MBTI 성격 유형과

소득이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트루이티가 조사한 MBTI 연봉 순위

상위권을 공개합니다.

① 연봉 상위 TOP3 MBTI

1위는 故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속한

지도자형 ENTJ 집단이 차지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연간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기업가형(ESTJ)이 2위,

발명가형(ENTP)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연봉 순위 결과에서는 외향적이고 분석적인

'E_T_'형이 강세를 보였군요.

② 연봉 하위 TOP3 MBTI

이번엔

하위 3개 유형을 알아보겠습니다.

14위는 아이디어 뱅크 유형인

INTP가 차지했습니다.

15위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성인군자형 ISFP군요.

자, 그럼 MBTI 유형별 연봉 순위

대망의 꼴찌는 과연 누구일까요?

아... 제 유형인 잔다르크형

INFP가 전체 유형 중

가장 소득이 낮은 유형을 차지했네요.

(흠흠)

여러분, 통계는

어디까지나 통계입니다!

아이유랑 태민도 연봉 꼴찌

INFP형이지만 돈 잘 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신경 안 쓰고 싶은데 말이죠.

연봉 순위에서

상위 3개 유형은 외향적 성향,

하위 3개 유형은 내향적 성향인 점이

내심 마음에 걸립니다.

왜냐면요, 여기

한 번 외출하고 나면 핸드폰처럼

반드시 집에서 충전해줘야 하는

'집순이'가 있으니까요.

저 같은 내향성이 강한 집순이들은

태생부터 집이 좋았던 선천적 집순이든,

인간관계에 지쳐

후천적으로 집순이가 되었든 간에

대부분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혼자 있어야

에너지 충전이 잘 되거든요.

아직 사교적이고 활발한 사람을

선호하는 한국 사회에서

집순이로 살아가는 건

사회생활에 상당히 불리할 수 있죠.

(말하다 보니까 저 정말,

앞으로 사회생활

괜찮은 건지 모르겠네요...)

옛말에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란 말이 있습니다.

억지로 제 모습을 고치는 대신

저만의 특성을 활용한

집순이 재테크 비법을 연구해봤습니다.

이른바 'INFP가 ENTJ(연봉 순위 1등)보다

부자 되는 법'입니다.

1. 집 안에서 돈 아끼기

-외출을 하지 않습니다. 교통비가 굳었군요.

-운전하는 게 무서워서 면허도 없습니다.

차 유지비가 굳었습니다.

기름값도 굳었네요!

-약속을 안 만들면 의류비나

화장품 구매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2. 집 안에서 돈 모으기

-집에서 할 수 있는

블로그 리뷰 알바를 구합니다.

저도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글 잘 쓸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거나 퀴즈를 맞히면

보상을 주는 앱 테크를 해봅니다.

(참조- 소소하지만 확실한 보상! 쏠쏠하게 돈버는 앱테크 BEST 8)

-사이다경제 ETF 챌린지를 기다립니다.

예전에 챌린지로 ETF를 조금씩 받아서

10만 원 넘게 모았습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지만 기다릴 겁니다...

너무 늦지 않게 와주세요)

-가장 안전한 수단인 예·적금을 시작합니다.

3. 집 안에서 돈 불리기

-ETF 챌린지로 받은 ETF들 관리하기

귀찮아서 몇 달째 그냥 뒀더니

평가 손익이 어느새

+16,000원이 됐습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배당금도 들어옵니다.

(그렇지만 조만간 팔아서

이익을 볼지 고민입니다)

-재테크 고수에게 저한테

'추천할 만한 재테크'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에라 모르겠다’하고

맡기는 거면 펀드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정말 괜찮은 거 맞나?)

-인터넷에 INFP 추천 재테크를 검색해보니

배당 투자, 적립식 펀드, SRI펀드를

추천해줬습니다.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재테크거나

가치를 중시하는 INFP가

좋아할 법해서 추천해준 것 같군요.

4. 자기 분야로 성공하기

-재테크와 거리가 먼 INFP 유형은

그냥 자기 분야로 크게 성공하는 게

제일 좋은 재테크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유와 태민을 보면 끄덕끄덕하다가도

일반인인 제 입장에선

재테크를 배우는 게 훨씬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어떤 성향의 사람이든 간에

자기에게 잘 맞는 재테크 방식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돈 모으기에 좀 더 유리하고

불리한 성향은 있을 수 있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성향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재테크 공부에 도전해서,

INFP 집순이는

부자가 되기 글렀다는 편견을

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y 사이다경제 오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