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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이 꼭 멜로연기 같이하고 싶다고 한 여성배우

조회수 2020. 12. 12. 00: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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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타인> 비하인드 & 트리비아 4부 (최종회)

*(스포주의) <완벽한 타인> 결말이 언급됩니다

1. 실제 너무 웃겼다는 유해진의 자기 해명 장면

영배(윤경호)와의 뒤바뀐 핸드폰 때문에 태수(유해진)가 게이로 오해받자. 태수는 적극 항변한다. 무엇보다 아내인 수현(염정아)이 큰 충격을 받자 수현에게 자기랑 몇 년을 같이 살았냐며 이야기하다가 이상한 몸동작(?)으로 자기가 설마 남자와 관계를 맺었겠냐고 울분을 토한다.


이 장면 촬영 당시 유해진이 식탁에 다리를 올리고 일어서며 이상한 몸동작을 선보이는 연기가 너무 처절해 보였는지 옆에 있던 염정아는 너무 웃겨서 역시나 웃음을 참으려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 그만큼 유해진의 연기가 너무 처절해 보였기 때문이다.

2. 영화 분위기만큼 정말 심각해지고 있었던 촬영장

그리고 하나둘씩 핸드폰을 통해 각자의 숨겨진 비밀들이 드러나게 되면서 부부였던 사람들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영화 촬영이 최대한 이야기 순서에 맞춰 진행되었던 탓에 촬영장 분위기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심각하게 흘러갔다고 한다. 그만큼 모두가 민감해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식탁을 벗어나 거실로 나온 이서진, 송하윤 커플의 연기 상황은 엄청난 긴장감이 흘렀다.


-이서진의 잘못으로 극 중 여러 여성들이 상처를 받자, 또 다른 피해자였던 김지수에게 끌려가 뺨을 맞는 장면. 아무래도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촬영했던 탓인지 이서진은 여러 번 김지수에게 뺨을 맞았다. 때문에 이서진은


"살면서 이렇게 여성에게 많이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라며 회상했다.

-영화 속 퇴장 순서인 염정아, 송하윤 그리고 이서진 이렇게 순서대로 떠나는 과정 역시 그대로 촬영되었다. 하나둘씩 상처를 않고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되어서 영화 촬영이 끝난 후 촬영장 분위기 역시 허탈한 기분이 가득했다고 한다.


-극 중 송하윤이 이서진의 결혼반지를 빼 식탁에 돌리는 장면은 <인셉션>에 대한 오마주였다고 감독이 밝혔다. 이는 곧 이어질 또 다른 결말 부분에 대한 암시를 남겼다. 실제 송하윤이 반지를 돌리는 장면은 현장에서도 성공했지만 영화상에서는 CG로 표현했다.


3. 이서진이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한 이 영화의 특별출연 배우

<완벽한 타인>에서 김소월로 염정아와 통화하던 동호회 친구로 목소리 출연을 한 라미란. 이 영화에 깜짝 출연하면서 배우들과 좋은 호흡을 맞췄던 덕분인지 이서진은 이재규 감독과 동료 배우들에게


"언제 라미란 씨와 꼭 멜로 연기를 함께 하고 싶다"


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예시를 든 작품이 1989년 프랑스 로맨스 코미디 영화 <내겐 너무 이쁜 당신>과 같은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내용은 중소기업 사장인 주인공인 지성과 미모를 갖춘 아내에 불만을 갖다가 아내와 180도 다른 평범한 매력을 지닌 여비서와 불륜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렸다.


4. 재미없는 대사를 기가 막히게 살린 조진웅의 센스

이후 영화는 극중 인물들이 게임을 하지 않았을 것이란 가상의 장면을 보여주며 열린 결말의 분위기를 남긴다.

친구들이 떠나자 조진웅이 김지수를 향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들이 없어요. 우린 상처받기 쉽고…"


라는 다소 철학적인 대사를 남긴다. 원래 각본상에는 매우 진지한 대사였는데, 조진웅이 이 대사를 약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서 제작진 모두 감탄했던 장면이었다고 한다. 

5. 일부 캐릭터들 집에 가는 장면 비하인드

-원래 태수와 예진이 집에 가는 장면은 사족이 될 것 같아서 편집하려고 했지만, 이후 결말부에 등장할 두 부부의 관계 개선 장면의 당위성을 주는 동시에 분위기도 좋아서 넣기로 했다. 이때 눈은 CG가 아닌 실제 장면이다.


-윤경호가 운동 어플 시간 때문에 차를 정지시키고 운동하는 장면. 자동차 뒤로 보인 가로등 조명들 모두 제작진이 설치한 것으로 총 30개였다고 한다.

6. 영화를 위해 방을 빌려 연습했다는 출연진들

<완벽한 타인> 출연진은 촬영 전 이 영화가 연극무대와 같은 구성과 분위기로 진행된다는 점을 파악하고 실제 촬영 현장과 비슷한 구조를 지닌 방배동에 있는 파티룸을 대여해 이 작품의 동선을 짜고 연기 리허설을 가졌다. 같은 장면 연습을 무려 3일 연속했는데, 이 3일째 되던 해 배우들의 감정선이 감독이 의도한 감정에 도달해서 바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7. 배우들의 기존 이미지를 깨뜨리려 했던 배역 설정

이재규 감독은 이 영화에서 기존 배우들이 지녔던 이미지를 다른 역할로 전환해 관객이 예상했던 이미지를 빗나가게 하고 싶었다고 자신의 의도를 밝혔다. 대표적인 부분이 아래 두 배우에 대한 설정이다.

유해진의 경우 그동안 따뜻하고 깝쭉거리는 캐릭터를 주로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권위적이고 까칠한 보수적인 가장에 서울대 법대를 나온 변호사를 맡겼다. 그리고 그의 내연녀가 연상이라는 설정은 어른이 되었어도 엄마를 챙기는 모성애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그의 면모를 부각하고자 설정한 것이라 밝혔다.

염정아는 그동안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였지만, 이번에는 남편에게 억압되고 가정에 헌신하는 엄마의 역할을 맡겼다.


이밖에도 지적이면서도 신사적 이미지가 강한 이서진을 바람둥이에 열등감을 지닌 캐릭터로, 덩치 크고 다혈질에 유쾌했던 조진웅을 진중한 캐릭터로 그린 것도 바로 그런 의도에서였다.

8. 그래서 주인공들은 진짜 이 게임을 한건가?

그렇다면 이 영화의 진짜 현실은 무엇일까? 이들은 과연 게임을 한 것일까? 안 한 걸까?


이에 대해 이재규 감독은 인터뷰에서


"난장판이 된 앞부분이 현실이고 평화로운 뒷부분은 가상"


이라며 앞부분의 장면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배세영 작가는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쓰긴 했다"


고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결론은 여러분들의 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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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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