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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도 극찬한..전설의 중국집 메뉴를 만든 배우

조회수 2020. 12. 9. 18: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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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비하인드 & 트리비아 5부

1. 감독이 볼때마다 아쉬워 하는 자동차 이동 장면

형배(하정우)와 익현(최민식)이 야쿠자 보스 가네야마를 만나러 가는 장면.


형배, 익현 조직원들을 태운 고급차들이 논밭을 지나가는 단순한 장면인데 윤종석 감독은 이 장면을 볼 때마다 아쉬움을 느낀다. 원래 예정된 장면대로라면 고급차 10대를 멋있게 나열해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촬영 당일날 장마가 심하게 와서 차를 렌트하기로 한 업체의 자동차 100여 대 전체가 침수되었고, 현장에서 겨우 사용할 수 있는 차들이 3대에 불과했다.


결국, 영화 촬영을 위해 주변의 일반 자동차까지 동원해 겨우 5대를 만들어 이 장면을 촬영했다.

2. 알고보니 실제 일본 요식업계의 거물인 야쿠자 보스역의 배우

형배, 익현 그리고 그의 부하들이 야쿠자와 형제의 연을 맺는 사카스키 의식을 거행하고 본격 친분을 맺게되는 장면.


-극중 야쿠자 보스인 가네야마 자이도꾸로 출연한 연기자는 실제 일본인 나카지마 다케시다. 그는 일본의 중화요리 전문 프렌차이즈인 '키와코퍼레이션'의 대표로 일본 전역에 무려 300여개의 식당을 보유하고 있는 거물이다.


-이 유명인사가 한국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최민식과의 친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과거 일본에 한국영화를 주로 수입하며 일본내 한국영화 상영을 주도했던 이봉우 사장과 최민식이 친분을 맺고 있었고 그 이봉우 사장의 지인이 바로 나카지마 회장이었다.


-나카지마 다케시는 평소 안경을 벗으면 귀여운데, 안경을 쓰면 야쿠자 보스와 같은 품위를 보여준데다가 목소리도 저음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바로 야쿠자 보스역에 캐스팅 되었다. 

-영화 출연 후 나카지마 회장은 자신의 한국영화 출연 기념 부채를 만들어 자신의 출연 사실을 알렸다.


-여담으로 하정우는 이날 촬영날짜를 기억한다고 한다. 다름 아닌 이날 열린 프로야구 경기 때문인데(하정우는 야구광으로 유명하다) 촬영 당시 날짜는 6월 17일로, 바로 야구팬들에게는 전설과도 같은 사건인 '임찬규 사태'가 일어난 날이기 때문이다. 


LG 트윈스 소속의 투수 임찬규가 상대팀인 SK에게 연속 볼넷으로 4 실점을 내줘 LG가 다 이긴 경기를 패하게 되었고, 이후 하향곡선을 그려 6위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정우는 <범죄와의 전쟁> 촬영 관련 비하인드를 언급할 때마다 이날의 야구경기 사건과 촬영날짜를 언급한다.

3. 알고보니 그 분이 좋아하시던 그 호텔서 촬영하다!

그토록 꿈꾸던 파친코 사업 허가권을 얻은 익현과 형배가 호텔 앞에서 기념축하 테이프 커팅식을 하는 장면.


이 커팅식이 열린곳은 울산 현대호텔이다. 이 호텔은 바로 현대가의 '왕회장' 정주영 명예회장이 좋아한 곳으로 유명해 섭외자체가 힘든 곳이었다. 그래서 섭외자체가 어려웠는데 나중에 겨우 성사되어서 가장 뿌듯한 섭외 장소로 언급되고 있다.


4. 여사장이 이 세계에 생존할 수 있었던 방법

테이프 커팅식 이후 앙숙이었던 익현과 여사장(김혜은)이 호텔방에서 만나 의외의 관계를 나누게 된 장면.


-김혜은의 여사장이 앙숙이었던 최민식과 함께한 장면은 그녀의 이 세계 생존 방식을 보여준다.


-출중한 미모로 남성들의 권력투쟁에서 살아남았던 그녀는 영화에서는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지만, 이후 만나게 된 검사역의 곽도원과도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극 중 곽도원 역시 그녀의 미모에 반해 조사과정에서 끈적한 눈빛을 보냈었다.


-최익현과 여사장과 침대에 누우면서 과거 집안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과거 최익현의 아버지는 70년대 무소속으로 선거 후보에 나가다 낙선하게 되고,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만다. 70년대 당시 공화당, 신민당이 유명하던 시절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것은 자살행위와 같은 행위였다고 한다. 결국 최익현에게 있어 이 사건은 오랜 트라우마와도 같다.


-최익현이 여사장의 질문에 "인간보다 간사한 동물 없다", "내가 이 더러운 바닥에서 개고생 해야겠나?"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하는 아이러니한 장면은 윤종빈 감독이 의도적으로 넣은 대사이자 장면이다. 감독은 나쁜 주인공이 본인 스스로를 비판하고 자조 섞인 말을 하는 장면을 좋아한다고 한다. 결국 최익현은 가족을 위해 간사하면을 부각하게 되고, 더러운 바닥에 발을 들이밀게 된다.

5. 나이트 클럽 '짝퉁 소방차'를 연기했던 당시 무명 배우들의 정체

-이어진 나이트클럽 장면에서 '짝퉁 소방차'를 연기하는 배우는 당시 신인이었던 권율, 고규필, 이상원이 연기했다. 세 배우는 이 장면을 위해 장시간 연습해 최대한 아이돌 그룹처럼 보이려 노력했다.


-이 설정은 당시 대부분의 나이트클럽들이 비용을 아끼려고 일부러 짝퉁 가수들을 활용했던 사례를 참고해서 넣은 장면이다.


-이후 박창우(김성균) 일행과 함께 들어가는 접대 여성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연극영화과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6. 마동석, 김성균 부상장면 비하인드

'짝퉁 소방차'를 데려온 걸 놓고 박창우와 김서방(마동석)이 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김서방이 부상을 당하자 열 받은 최익현이 총을 들고 위협한다. 한순간 난리가 나자 이 난리를 들은 최형배가 들어와 마이크로 박창우를 폭행하고 기절시킨다.


-김성균이 배우 하기 좋은 얼굴 테를 지녔음을 보여준 장면이 바로 이 주방에서의 장면이라었다고 한다. 감독과 동료 배우들은 이때 김성균이 마동석을 상대로 열 받고, 웃고,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쓰는 장면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강렬하고 섬뜩했다고 회상했다.

-김성균이 맥주병으로 마동석을 기절시키는 장면. 실제 소품으로 쓰러뜨린 거였지만 이때 마동석의 머리 쪽에서 실제 피가 나는 부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영화 속 장면은 마동석이 실제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하정우의 마이크 폭행 장면은 윤종빈 감독과 무술감독이 현장에서 협의해 만들어낸 장면이다. 이미 맥주병, 얼음통 등 때릴 수 있는 물건들로 다 때렸기에 어떤 소품으로 때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찾아본 것이 바로 마이크였다고 한다. 이 마이크는 제작진이 급하게 만들어낸 소품이다.

7. 또 하나의 명대사 "대부님 학생은 공부를…" 장면의 원래 대사는?

형배와 익현의 사이가 서서히 소원해 지고 있음을 보여준 장면. 판호가 습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파친코에 조직원들이 무장준비를 하고있자 익현이 형배를 찾아가 따지려 하자 형배가 젊잖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거울을 깨며 화를낸다.


이때 하정우가 최민식을 향해 전하는 건달의 가오를 보여준 대사


"대부님,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학생이고 건달은 싸워야 할때 싸워야 건달입니다."


를 건낸다. 그런데 원래 대사는 조금 웃기게도 엄청 긴 내용이었다고 한다. 바로 아래와 같이…


"대부님,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학생이고, 교사는 칭찬을 해야 교사고, 농부는 농사를 지어야 농부고, 노가다는 삽질을 해야 노가다 입니다."


결국 줄여서 완성한게 지금의 이 대사였다.   

8. 또 감독의 어린 시절 경험이었던 파출소 습격 장면

판호 조직의 일원에게 쫓기다가 파출소로 들어온 형배. 이때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과 최루탄 공격으로 형배는 파출소로 나오게 되고 대기하고 있던 조직원의 습격을 받아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이 장면 역시 윤종빈 감독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초등학생 시절 파출소에 들어오다가 갑자기 최루탄이 날아들어온 적이 있었고 덕분에 군 시절보다 더 일찍 화생방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후 형배가 머무른 병원은 대동병원으로 윤종빈 감독의 친구가 의사로 일하고 있던 병원이어서 섭외가 가능했다고 한다.


9. 최민식 폭행장면 비하인드

판호와 접촉한 사실을 알게 된 형배가 창우와 조직원들을 시켜 익현을 폭행하는 장면.


-영화 속 장면이 말해주듯이 최민식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최민식은 당시 매우 더운 날씨에 촬영한 탓에 옷을 벗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영화 흥행을 위해 속옷까지도 벗을까 생각했다고…


-여기에 처절하게 피까지 흘렸는데, 이 피가 물엿 같은 달달한 액체로 만들어져서 더운 날 당분 보충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김성균은 이전까지만 해도 유명 선배들과 연기한다는 사실에 매우 긴장한 상태였는데, 대선배를 폭행(?)하는 장면을 찍고 나서는 긴장도 풀리고 자신감이 넘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10. 백종원도 극찬한…전설의 중국집 메뉴를 만든 먹방계의 대부

익현이 중화요리 집에서 나 홀로 저녁을 먹고 있는 형배를 찾아가 사과하는 장면.


-하정우가 소주를 마시며 가글 하는 장면은 시나리오에 없는 그의 애드리브였다. 사실상 그가 만들어낸 또 다른 명장면이자 먹방 메뉴인 셈이다.


-이 장면을 촬영한 곳은 부산 중앙동에 위치한 중화요릿집 '동궁'이다. 이곳 사장이 극 중 계산대 앞에 앉아있는 사장 역할까지 연기했다.


-영화 촬영 후 당시 하정우가 극 중 먹었던 세트에 맞춰 '형배 세트'라는 메뉴가 따로 나오게 되었고, 이 세트는 이 중국집의 유명 메인 메뉴가 되었다.


-훗날 백종원이 '3대 천왕'으로 이곳을 방문해 직접 '형배 세트'를 먹고 극찬했다.



6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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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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