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강제 다이어트해서 겨우 입었다는 옷의 정체

조회수 2020. 11. 18. 16: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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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좋아해줘> 트리비아 & 비하인드 3부

1.평소 마른 최지우가 강제 다이어트해서 겨우 입었다는 이 옷

극 중 최지우의 직업은 스튜어디스. 영화에 협찬을 준 항공사가 이스타항공사여서 이 항공사의 스튜어디스복을 입어야 했는데, 이 스튜어디스복이 특이하게도 허리를 강조하는 복장이 있다. 이 부분이 신경 쓰인 최지우는 허리라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평소 마른 체형인데도 불구하고 감독과 자신이 만족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그렇게 해서 겨우 입을 수 있었던 게 바로 이 스튜어디스복이었다.

2.남들이 보기에 너무 새침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너무 긴장했다는 이솜

극 중 성찬(김주혁)과의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나연(이솜)과 수호(강하늘)가 스마트폰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 썸이 완성되는 순간에 수호의 갑작스러운 실수로 인해 결국 이 대화는 어색하게 마무리된다.


이 장면에서 이솜이 사실상 대화를 끌며 밀당을 하는듯한 새침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는데, 이 장면이 이솜의 첫 영화 촬영 장면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은 정말 긴장한 상태서 떨면서 연기한 장면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장면이다.

3.이미연과 최지우가 기억하는 당시 촬영장의 故김주혁 관련 에피소드

-이미연은 김주혁이 평소에도 참 애민 하고 진중한 구석이 많은 배우였다고 생각했는데, 강하늘의 문자 고백을 도와준 장면에서 왕헬멧을 쓰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평소 알던 김주혁의 모습과 180도 달라서 크게 웃었다고 한다. 그만큼 김주혁의 연기는 일상에서 그를 알던 사람들도 놀라게 할 정도로 의외성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최지우 역시 촬영할 때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장면만 연기하다가 촬영 끝나고 쉬고 있을 때 입 벌리고 자고 있는 김주혁의 모습을 보고 자주 웃었다고 회상했다. 왜 집에 안 가고 여기서 자냐고 물으면


"집보다는 촬영장이 편해서 여기서 잠이 오더라"


라고 말해 그의 그러한 인간적인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4.알고보면 실제 청각 장애인들의 사례를 참고해 완성한 강하늘 캐릭터의 디테일한 행동

청각장애를 지닌 수호가 강하늘이 일상에서 개를 키우며 오랫동안 함께 있는 장면은 실제 청각 장애인들의 사례를 참고한 사례다. 일상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종종 듣지 못하는 순간이 있는데, 그 소리들을 개들이 듣고 바로 주인들에게 알려준다고 한다. 또한 수호가 구화(사람의 입모양을 읽고 알아내는 모습)를 엄마를 통해 배웠다고 언급한 대사도 대부분의 청각장애인들이 부모를 통해 구화를 처음 배우게 된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5.디테일을 위해 입으로 아이스크림 모양을 일일이 만든 두 배우

김주혁의 도움으로 겨우 점심 데이트를 갖게된 수호와 나연. 그리고 나서 빌딩위 정원 테라스에 앉아 함께 콘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대화하는데 이때 두 삶의 콘아이스크림이 산처럼 뾰족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 그냥 우연같은데 알고보니 이 모양을 만들어내기 위해 두 배우가 직접 혀로 아이스크림을 빨며 완성했다고 한다. 그러다 녹으면 다시 새 아이스크림을 받고 촬영할 정도로 이 모양을 만들어내는데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왜 이 모양을 만드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을 의도하고자 한 숨겨진 디테일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6.또 돋보인 유아인의 애드리브

노진우(유아인)가 장 대표의 재혼 결혼식에 참석해 조경아(이미연)와 그의 아들과 마주하게 되는 장면.


-이때 유아인이 극 중 재혼하는 장 대표(조대희)를 만나


"몇 번을 가는 거야?"


라고 툭치며 건네는 대사는 그의 애드리브다. 그런데 이 애드리브가 나름 쏠쏠한 역할을 했는데, 이 즉흥적인 대사 덕분에 장 대표가 재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관객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유아인이 극 중 이미연의 어린 아들을 만나 귀엽다며 아이볼을 꼬집는데, 이때 유아인이 약간 쌔게 꼬집어 극 중 아역배우가 울도록 유도했다. 극 중 설정상 아이가 울어야 해서 유아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울려야만 했었다. 그래서 더욱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7.원래는 19금이었다는 이 장면

본의아니게 동거하게 된 함주란과 성찬의 어색해진 장면. 함주란이 나시티를 입고 성찬과 마주하자 어색해 하며 뭘보냐고 나무란다.


원래 시나리오 상에서는 함주란이 일상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데 속옷을 안입고 나오다 성찬과 마주하다 놀라는 장면이었다. 당연히 실제로 그럴수 없어서 최지우는 나시티에 약간의 속옷을 착용하고 해당장면을 연기했다. 

8.나름 고심해서 완성한 극중 강하늘의 활동명 이름

강하늘이 연기한 뮤지션 수호가 온라인 상에서 쓰는 활동명은 윈드써니다. 사실 이 활동명은 촬영막판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탄생된 이름이었다. 윈드 써니는 어떤 이름을 쓸지 마지막까지 제작진과 출연진이 투표를 하고 아무말이나 던지다가 우연히 탄생된 이름이었다. 그래서 하마터면 강하늘의 활동명이 그 다음 후보군중 하나였던 핑크팬더가 될 뻔 했다고…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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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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