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외모 대비 다사다난 사랑 전문인 배우
한국인이 사랑한 로맨스 영화, <노트북>이 재개봉했다.
<노트북>은 노아(라이언 고슬링)와 앨리(레이첼 맥아담스)가 평생 나눈 사랑을 담은 영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인물도 점점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바로 앨리를 사랑하면서도 노아에게 보내줄 수밖에 없던 또 다른 남자, 약혼자 론 하몬드 주니어다.
론 하몬드 주니어는 제임스 마스던이란 배우가 연기했는데, 이 배우는 <노트북>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뺏기는(?) 캐릭터를 자주 맡았다.
가장 유명한 <엑스맨> 삼부작.
그가 맡은 사이클롭스/스콧 서머스는 진 그레이와 연인 관계지만,
울버린/로건이 진 그레이에게 시시각각 호감을 표하는 걸 봐야 했고,
진 그레이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며 폐인이 되기도 한다.
<마법에 빠진 사랑>의 에드워드 왕자는 지젤 공주(에이미 아담스)가 현실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라는 동화다운 끝을 맞이하지 못했다.
리차드 화이트 역을 맡은 <수퍼맨 리턴즈>에선 로이스 레인(케이트 보스워스)을 사랑하는 슈퍼맨이 바로 옆에 있는 클라크 켄트(브랜드 라우스)란 것도 모르고....
심지어 아들 제이슨 화이트가 슈퍼맨의 아들인지도 모르고...(왈칵)
청혼을 하던 중 여자친구가 못에 맞아 분노조절장애에 빠지고, 결국 결별하고 마는 <엑시덴탈 러브>까지 가면, 다사다난한 캐릭터 전문 배우처럼 보일 지경.
그의 수난은 드라마 <웨스트월드>에서도 이어지더니, 앞으로 방영할 <더 스탠드>마저 (원작 소설에 따르면) 순탄치 않을 예정.
부디 제작 예정인 <마법에 걸린 사랑 2>에서라도 1편에서 만난 낸시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라도 그려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