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마지막 V12 슈퍼카 ‘인벤시블’·‘오텐티카’ 공개..특징은?

람보르기니, 인벤시블(Invencible)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지난 21년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 얼티마(Ultimae)를 공개했고, 업계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V12 엔진이 탑재된 마지막 슈퍼 스포츠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6일(현지 시각) 람보르기니는 하이브리드 시대를 앞두고 V12 엔진이 탑재된 ‘인벤시블(Invencible)’과 ‘오텐티카(Autentica)’ 를 공개했다.

인벤시블은 쿠페이며, 오텐티카는 로드스터로 각각 한 대씩만 한정적으로 생산된다. 두 모델 모두 12년 전 아벤타도르에 적용된 오리지널 LP 700-4 플랫폼에 기반으로 설계됐다..

람보르기니, 인벤시블(Invencible)

인벤시블과 오텐티카는 람보르기니 레벤톤 로드스터를 포함한 여러 V12 엔진이 탑재된 차량에서 파생된 디자인 요소가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레벤톤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를 기반으로 한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이었지만 외관은 아벤타도르를 연상시킨다. 람보르기니는 또한 인벤시블과 오텐티카가 가장 야생적인 외관의 아벤타도르인 람보르기니 베네노를 닮았다고 말한다. 후드 디자인은 6.5리터 엔진으로 818마력 파워를 생성하는 트랙 전용 모델 에센자 SCV12에서 차용됐다.

인벤시블과 오텐티카는 람보르기니 세스토 엘레멘토를 기반으로 한 가야르도를 기리며, 날렵함에 초점을 맞췄다. 또 차량에는 우람한 리어 윙이 적용됐다. 차체는 모두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됐으며, 브랜드의 전통적인 육각형 테마가 특징이다. 인벤시블은 로쏘 에페스토(Rosso Efesto) 색상으로 마감됐으며, 오텐티카는 그리지오 티탄스(Grigio Titans) 색상으로 마감됐다. 실내에는 간결해진 대시보드가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탈락되고 3D 프린터로 찍어낸 환기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람보르기니, 인벤시블(Invencible)

인벤시블과 오텐티카는 람보르기니가 로드카에 장착한 V12 중 가장 강력한 구성이 적용됐다. 차량은 최고 출력 769마력, 최대 토크 73.42 kgf·m 파워를 생성한다. 그리고 동력은 7단 ISR 변속기를 통해 4륜 구동 시스템에 전달된다. 차량의 성능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벤타도르 얼티마와 동일한 2.8초 이내의 0→100㎞/h 도달시간과 355km/h 최고 속도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벤타도르 LP 780-4 얼티마는 350개의 쿠페와 250개의 로드스터가 한정적으로 판매된 반면, 인벤시블과 오텐티카는 단 한 대만 생산된다. 따라서 차량의 판매 가격은 얼티마의 판매 가격 50만 달러(한화 약 6억 3000만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람보르기니, 오텐티카(Autentica)

인벤시블과 오텐티카는 진짜 마지막 아벤타도르가 될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모델은 2023년 1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에도 PHEV이 탑재될 것이며, 우라칸을 대체하는 전기 모델도 출시될 것이다. 그리고 2028년에는 순수 전기 자동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루벤 모어(Rouven Mohr) 람보르기니 수석 기술 책임자는 전기차 전문 매체 InsideEVs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고성능 기술이 준비되지 않아 슈퍼카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오텐티카(Autentica)

람보르기니, 오텐티카(Autent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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