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코리아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발을 들인 지 불과 1년여 만에 수입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2026년 2월까지 11개월 동안 집계된 누적 판매량은 8,411대에 달합니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6,107대를 판매하며 기초를 다졌고, 2026년 들어서는 1월과 2월 두 달 만에 2,304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과거 BMW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 소요했던 시간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입니다. 2026년 2월 한 달간 957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량에서도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만큼 연간 1만대 판매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대중화의 선봉에 선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돌핀의 흥행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모델은 해치백 형태의 전기차 돌핀입니다. 이 모델은 2,000만 원대라는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실속파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가격 경쟁력은 즉각적인 시장 반응으로 이어져 돌핀은 누적 사전계약 대수 2,000대를 돌파하며 초기 물량 확보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이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넘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상품성이 국내 운전자들의 요구와 부합했음을 의미합니다.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실제 구매가가 더욱 낮아진다는 점은 수입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BYD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있어 강력한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주행거리 한계를 극복한 씰 DM-i의 기술적 차별화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BYD의 공세는 매섭습니다. 새롭게 투입되는 씰 DM-i는 1회 충전과 주유로 2,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압도적인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여러 차례 왕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장거리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기존 내연기관차나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도달하기 힘들었던 주행거리를 구현함으로써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는 동시에 연료비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득을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러한 고효율 라인업의 확충은 BYD가 한국 시장에서 단순한 저가 브랜드가 아닌 기술 중심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직접 사업 전환과 T35의 투입

BYD코리아는 승용차 시장의 성공을 상용차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전기트럭 T35의 직접 사업 전환을 추진합니다. 연간 약 8만 대 규모에 달하는 국내 1톤 트럭 시장은 상용차 브랜드들에 있어 놓칠 수 없는 핵심 시장입니다.
2025년 T4K 모델을 통해 733대의 판매 실적을 거둔 BYD는 차세대 모델인 T35를 통해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집니다.
T35는 WLTC 기준 약 25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특히 10kW 출력의 V2L 기능을 탑재해 야외 작업 현장에서 다양한 전동 공구를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2026년 상반기 인증을 완료하고 3분기 내 보조금 확정을 거쳐 4분기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며 시장 안착을 준비 중입니다.
신뢰 구축을 위한 서비스 네트워크 및 인프라 확장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BYD코리아는 판매 수치 증대와 더불어 사후 서비스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32개의 전시장을 2026년 말까지 35개로 늘려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수입차 구매 시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정비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17개 수준인 서비스센터를 26개까지 대폭 확충합니다.
이는 차량 판매 속도에 맞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안정적인 서비스망을 갖추는 것은 한국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안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와 인프라 투자가 맞물리면서 BYD코리아의 2026년 연간 1만대 판매 목표는 현실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