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리뷰] 기아 브리사, 옛 추억을 조립하다
[리뷰타임스=바람돌이 리뷰어]
안녕하세요 바람돌이입니다.
오래간만에 기쁜 소식, 1944년 경성정공으로 시작한 기아자동차, 현 기아는 고유의 헤리티지를 선보이기 위해 8월 21일(월)부터 내년 5월까지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서울 압구정 소재)에서 ‘T-600’과 ‘브리사’ 복원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침 어린 시절 익숙하게 만들었던 아카데미과학? 에서 마침 내놓은 브리사 조립 킷까지 시중에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언젠가 한번 쯤 꼭 만들어 보고 싶기에...
그 시절 자가용보다는 택시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기에 택시버전을 만들기 위해 작례를 찾아봤지만 기본 자가용 작례만 있고 택시버전은 아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내돈내산으로 조립 킷과 택시 버전을 만들기 위한 기타부자재 전격 주문 했습니다.
MCP킷으로 조립만 하면 되는 킷으로 작례사진 속 자주 빛 차체가 사출되어 있었습니다.
브리사가 한창 돌아다니던 택시의 시그니쳐 색상을 다크그린 프라모델 전용 락카를 이용해 도색을 먼저 합니다.
본도색 전 서페이서 기본을 칠하지 않았지만 색이 잘 칠해졌습니다. 점점 완성되는 것 같아 나름 뿌듯.
설명서대로 하나씩 조립해가면서 느낀 점은? 자동차 킷의 특성상 부품수도 적고 해서 누구나 접착제 실수만 조심하면 조립에 큰 어려움은 없답니다.
아카데미과학에서 처음 금형부터 설계하는 대신 기아 브리샤의 원형 모델인 마즈다 패밀리아 킷을 국내판으로 내놓은 만큼, 기획부터 출시까지 단기간에 선보인 제품치고 런너 품질이나 세밀한 재현 퀄리티는 좋은 편이랍니다.
다만, 조립 설명서에 전후면 유리 부품번호가 뒤바뀌어 잘못 기재되어…
조립 전 참고했던 작례 속 영상이나 블로그 글 일부 사진에 어이없게도 전후면 유리부분이 유난히 어설프게 붙어 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답니다. 조립설명서 전후면 유리 번호를 바꿔 붙여야 사진처럼 유리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분명 정식 출시 전 아카데미가 마케팅비 써가며 테스트킷 보낸 나름 인플루언서들이 본인 영상 및 블로그 포스팅에만 치중한 나머지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영상에 나올 만큼 해당내용 피드백이 없었던 듯 아쉽습니다.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 속 최신 조립가이드도 같은 걸로 봐서는 아카데미과학 측에서도 아직 이를 인지하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도색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명서 순서대로 한 두 시간 안에 조립하다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만큼 다음 택시 버전에서는 꼭 수정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렇게 대략 몇 일 간의 시간이 흐르고, 바람돌이에게 의미 있는 사진 속 자동차 넘버까지 똑같이 재현해 드디어 완성.
브리사 이전에 내놓은 포니와 다르게 아직 택시버전이 나오지 않아 택시 시그니쳐 지붕등과 미터기, 데칼을 구하고자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완성하고 보니 지금의 최신형 신차와 같이 화려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클래식한 그 시절 디자인의 매력도 느낄 수 있을뿐더러 바람돌이의 45년 전 기억도 되살아 나기에 아주 뿌듯한 기분입니다.
대략45년전, 추억의 사진첩을 넘기며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해진 사진 한 장.
함박눈이 내린 집 앞에서 앞서 만들어본 브리사와 넘버까지 같은 서울 3바 4248 브리사 택시 앞에서 찍은 사진은 꼬꼬마 시절 바람돌이 모습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온 차량도 브리사인 만큼 앞으로 아카데미과학 문방구 시리즈로도 브리사 택시 버전이 새롭게 나와 누구나 함께 그때 그 시절 소중하고 의미있는 추억 속 기억을 소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바람돌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ditto2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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