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4시] 진주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5. 12.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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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 사업 내년 3월 추진
옛 진주 모습 담은 사진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개최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반부패·청렴실천 결의대회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74개 기초자치단체 시 부문 가운데 종합 1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로, 진주시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등급을 한 단계씩 끌어올렸다.

권익위는 매년 중앙행정기관과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4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평가해 공개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는 전국 74개 기초 시 가운데 진주시를 포함한 4개 시만 1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는 공무원·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 체감도 설문조사와 부패 취약 분야 개선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점수를 합산한 뒤 부패 실태를 반영해 평가된다. 외부 체감도는 민원인이 인허가와 보조금 등 업무 처리 과정에서 부패를 인식하거나 경험했는지를 조사해 행정의 청렴 수준을 측정한다.

진주시는 올해 설문 응답자 가운데 부패 경험률과 부패 인식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렴 노력도 역시 전국 기초자치단체 시 평균을 웃도는 점수로 1등급을 기록했다.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를 평가하는 항목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진주시는 연초부터 반부패 청렴 시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소극행정과 업무 불투명을 부패 취약 분야로 선정해 외부 체감도 개선을 위한 청렴시책을 추진해 왔다. 인허가와 보조금, 재세정, 계약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 20곳을 중점 관리하며 부서 간담회와 외부 이해관계자 소통 간담회, 건설공사 담당자 청렴 간담회 등 인식개선을 실시했다. 청렴 관련 영상 제작과 캠페인, 청렴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책도 병행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가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것은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모든 공직자의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룬 결과"라며 "행정과 시민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는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가 되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 사업 내년 3월 추진

경남 진주시는 내년 3월 시행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 사업'을 앞두고 총 7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 사업은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 돌봄 서비스를 개인별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진주시는 대상자별 지원계획에 따라 보건의료와 요양, 일상생활, 주거 지원 등 분야별 서비스를 통합 연계·제공하고, 중간 모니터링과 사후관리까지 총괄한다.

주요 서비스는 방문의료와 일상생활 돌봄, 퇴원환자 지역 연계, 방문 복약 상담, 주거환경 개선 등이다. 진주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돌봄 지원 조례 전부 마쳤으며, 돌봄 관련 공공·민간기관장이 참여하는 통합지원협의체 구성안도 확정했다. 내년 1월에는 행정조직 내에 통합돌봄 전담팀을 신설해 사업 추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관 담당자로 구성된 통합지원회의를 상시 운영하는 등 실무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복지법 상 지체·뇌병변 유형의 심한 장애인이며, 이 밖에도 통합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 포함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원 절차는 읍·면사무소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접수한 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이 협력해 종합판정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통합지원회의를 통해 개인별 통합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옛 진주 모습 담은 사진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개최

1960~70년대 진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진주시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진주지부는 옛 진주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를 내년 1월2일까지 진주시청 2층 갤러리 진심 1949에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새롭게 확보한 자료 2300여 점 가운데 진주의 옛 모습이 잘 담긴 사진 30점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의 진주시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돼 중장년 세대에게는 지난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지역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제20~25회 개천예술제 당시 풍경을 담은 사진 10점과 1989년 착공 이전 남강댐의 모습도 소개된다. 시민 여옥자씨가 기증한 '진주시 자전거 대회' 관련 작품 6점도 전시돼 50여 년 전 진주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현우 작가협회 지부장은 "의미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료수집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전시회에 전시된 진주시 자전거 대회 사진  ⓒ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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