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 1380원대로 하락..."6개월래 최저"

"대만 달러화 폭등 영향"...추가 하락 가능성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380원선으로 밀리며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5.5.7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5월2일) 대비 24.8원 내린 1380.5원에 출발, 오전 10시 30분 기준 139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1300원대로 내려간 것은 비상계엄 직전인 작년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야간거래에서는 지난 2일 장중 1391.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린 99.463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는 연휴 기간 중 위안화와 대만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이 대만과의 관세 협상 중 통화절상을 압박하고 대만이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외환시장에서 대만달러 가치가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와 함께 미·중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 요인으로 지적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달러화 폭등, 위안화 및 홍콩 달러와 등 주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환율이 1300원대에서 안정화될지는 불확실하다. 문 연구원은 "트럼프와의 협상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