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나서야 유명해진 세계적인 작가 리스트 4

미국이 손에 꼽는 천재 시인
에밀리 디킨스

출처: 에밀리 디킨슨

1830년에 태어나 1886년에 세상을 떠난 에밀리 디킨슨. 그녀는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은둔 생활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전에는 그녀가 쓴 시가 익명으로 일곱 편밖에 출간되지 못했지만, 그녀 사후에 44개의 시 꾸러미가 여동생 러비니아 노크로스 디킨슨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시인으로서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던 디킨슨은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시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55년 토머스 존슨에 의해 그녀의 시선집이 출판됨으로써 그녀는 오늘날 위대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출처: 에밀리 디킨슨<고독은 잴 수 없는 것>

평생 보험 회사를 다니며
글을 썼던 프란츠 카프카

출처: 프란츠 카프카
출처: 프란츠 카프카, <성>

카프카는 생전에 몇 편의 단편만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을 때까지 거의 주목받지 못합니다.



죽기전 그의 친구이자 문학적 유산 관리 집행인인 막스 브로트에게 원고를 모두 파기시켜달라고 부탁하였으나, 그는 카프카의 유언을 어기고 보유하고 있던 많은 작품을 출간하게 됩니다. 출간된 작품은 곧 주목받기 시작했고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습니다. 



『변신』을 제외한 카프카의 장편 소설은 모두 미완성으로 후대 카뮈, 사르트르와 함께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소설이
출간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자살한
존 케네디 툴

출처: 존 케네디 툴
출처: 존 케네디 툴, <바보들의 결탁>

1937년 미국에서 태어난 존 케네디 툴은 박사 과정을 밟던 중 군대에 징집되면서 <바보들의 결탁>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에 강한 확신이 있었으나 이를 받아본 유명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는 출간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원고의 수정과 출판사들의 퇴짜, 그리고 어머니와의 불화로 그는 점차 심한 우울증과 편집증에 빠져들었고 1969년 그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바보들의 결탁은>미국 작가 존 케네디 툴르의 유작 소설로, 1980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2006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지난 25년간 출간된 최고의 미국 소설'에서, 토니 모리슨, 돈 드릴로, 코맥 매카시, 존 업다이크, 필립 로스라는 쟁쟁한 대가들의 작품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사후 11년 만에 발견된
천재 작가, 루시아 벌린

출처: 루시아 벌린
출처: 루시아 벌린, <웰컴 홈>

2015년, 미국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낯선 작가의 소설이 갑자기 등장합니다. 인기가도를 달리는 작가들을 제치고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베스트 10’의 영광까지 안은 그 책은 무명작가 루시아 벌린. 


2004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11년 만에 루시아 벌린은 말 그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청소부 매뉴얼>은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한국에 2019년 출간되었습니다.


그녀는 세 번의 결혼을 하고, 알코올중독이었으며, 네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전화 교환수, 병동 사무원, 청소부등의 일을했고, 밤바다 글을 썼습니다. 


2020년, 그녀의 자전 에세이 <웰컴 홈>이 번역 출간으로 독자들의 기대가 더 뜨거워졌습니다. 그녀의 소설 세계에 선물처럼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김연수, 구병모, 박찬욱이 추천한
사후 11년 만에 발견된 문학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