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아닌데 결국 16억 찍었다" 서울 집값 뒤흔든 아파트 정체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시장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시장의 오름세가 식지 않고 있다.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신규 신고가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흐름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상승장은 과거와 달리 강남권을 넘어서는 양상을 보인다.

성동, 마포, 양천 등 비강남 주요 지역은 물론 외곽 지역까지 오름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추세다.

KB부동산 7월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 이상 뛰어올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강남이 아닌 중랑구와 강북구로, 한 달 만에 2% 넘게 상승했다.

이어 성북구, 노원구, 강서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등 강북권 다수 지역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매수세가 서울 전역으로 가파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비강남권의 대표적 인기 지역인 성동구, 마포구, 양천구 일대에서는 15억원을 넘어서는 거래가 일상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성동구는 우수한 한강 접근성과 교통망, 대규모 개발 기대감이 결합하며 꾸준한 가격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마포구 역시 직주근접 수요와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맞물려 강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목동 신시가지 일대 또한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고조되며 중소형 평형까지 고가 거래 대열에 합류했다.

과거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저금리 여파와 달리, 현재 시장을 지탱하는 가장 큰 요인은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다.

신규 입주 물량의 가파른 감소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 실수요자의 특정 선호 지역 쏠림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

정부가 공급 확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당장 현장에 공급되는 입주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매도자가 우위를 점하는 시장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입주 물량 감소가 시장 내 매물 부족을 가중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전세시장 역시 가파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입주 물량 가뭄이 전세 물량 부족으로 직결되면서 전셋값을 계속해서 밀어올리는 상황이다.

상승한 전세보증금은 실수요자들의 매매 전환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시장의 전체적인 상승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모든 지역이 동일한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재건축 추진 단지나 강력한 교통 호재, 우수한 학군을 보유한 지역은 견조한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약한 지역은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

실제 최근 조사에서도 서울 전체 집값은 올랐으나 상승 폭 자체는 이전보다 다소 둔화된 수치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체적인 폭등보다는 입지와 호재에 따른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시장 전체의 분위기보다 개별 단지의 입주 물량과 재건축 추진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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