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MVP, 결국 방출 대기…세인트루이스 DFA 통보
KBO 리그에서 MVP까지 거머쥐었던 에릭 페디가 결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양도지명(DFA) 조치를 받았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그는 향후 웨이버 클레임을 기다리거나, 방출·트레이드·마이너 강등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때 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에게 다소 충격적인 전개다.

‘20승 트리플 크라운’서 MLB 금의환향까지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 리그에서 20승, 평균자책점 2.00대, 209탈삼진으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에 따라 미국 복귀에 성공,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로 다시 올라섰다.

MLB 첫해 성공적, 세인트루이스도 그를 원했다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페디는 이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당시에도 기대가 컸고, 전체 시즌 성적은 9승 9패 ERA 3.30으로 준수했다. FA 시장에서 대박을 기대해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ERA 13.25…추락은 빨랐다
문제는 올 시즌 최근 5경기였다.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 13.25로 완전히 무너졌고, 17⅔이닝 동안 무려 26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피홈런 8개로 공 끝이 무뎌졌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지난 콜로라도전에서도 3이닝 6실점으로 급격한 부진을 드러냈다.

완전한 퇴출은 아냐…다른 팀 이적 가능성은 남아
DFA 조치에도 불구하고 페디의 커리어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다른 팀이 그를 데려갈 수 있으며, 만약 클레임이 없어도 방출 후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잔여 연봉은 세인트루이스가 부담하게 되므로,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에겐 매력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