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오늘 개봉한 '안재욱 여장' 레전드 로코

[N년 전 영화 알려줌 #7/5월 16일] <찜> (1998)

25년 전 오늘(1998년 5월 16일) 개봉한 <찜>은 친구의 누나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여장 해프닝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요.

주인공은 화장품 회사 30대 향수 연구원 '채영'(김혜수)으로, '채영'은 친구들의 결혼 소식에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고 있죠.

그사이 방송국 어린이 프로그램 조연출 '준혁'(안재욱)은 친구의 누나인 '채영'을 짝사랑했지만, '채영'은 늘 '준혁'을 어린애 취급했는데요.

'준혁'은 심한 가슴앓이를 하던 중 술기운을 빌려서 사랑을 고백하려 했으나, 일이 꼬여버리면서 '채영'에게 가까이 갈 수 없게 됩니다.

'채영'의 곁에 다가가기 위해서 '준혁'은 분장사 선배의 도움을 받아 여장남자로 변신하고, '채영'이 속마음을 털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는데요.

하지만 '채영'이 능력 있고 잘 생긴 증권사 펀드 매니저 '성민'(최철호)을 만나면서, '준혁'은 다시 속앓이를 하고 맙니다.

영화 <찜>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단연 안재욱의 여장인데요.

제작진은 4개월 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특수 보디수트에 약 5,000만 원을 투입하며 안재욱의 여장을 완성했죠.

여기에 안재욱은 가슴과 엉덩이를 볼록하게 만들기 위해서 다섯 차례에 걸쳐 몸에 석고를 바른 채 인조 피부를 붙였으며, 짝짝이 눈, 보정용 인조 쌍거풀과 인조 손톱, 단발 가발을 착용했는데요.

여자처럼 가냘펴 보이게 하려고 몸무게를 5kg이나 뺐다. 하지만 촬영 시작 후 3시간이면 다시 자라는 수염 때문에 여간 고생한 게 아니다." - <동아일보> 안재욱 인터뷰 中

제작비 14억 원을 들였던 <찜>은 IMF 상황에 지친 관객들이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원했다는 당시의 판단이 적중하면서, 보름만에 서울에서만 15만 관객을 동원,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한 영화가 됐습니다.

안재욱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주목받았죠.

감독
한지승
출연
김혜수, 안재욱, 최철호, 문경희, 이석구, 박철, 김호진, 임형국, 김태형, 박용팔, 김홍백, 정순례, 박승찬, 최선중, 김재록, 홍석천, 구혜령, 김희라, 주호성, 이두일, 강성진, 강경현, 옥시, 권윤희, 김중배, 조선묵, 이상인, 조미애, 임혜정, 박훈미, 이해리, 김수정, 황옥순, 무희, 왕기문, 김승우, 권해요, 신미정, 이경선
평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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