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면접에서 '원빈'을 제치고 메인 모델로 데뷔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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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의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76년생인 송승헌은 1995년 의류 브랜드 스톰의 모델로 첫 발을 내디뎠고, 이후 MBC 청춘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중간 투입되며 짙은 눈썹과 잘생긴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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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0년 KBS2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원빈, 송혜교와 함께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송승헌은 원빈과 함께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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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은 과거 방송에서 모델 데뷔 당시의 일화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한 의류 회사 디자이너가 명함을 주었다”며, 당시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운명을 가진 이들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모델 회사에서 인쇄 광고 모델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의 권유에 힘입어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는 송승헌.

그는 당구장에서 큐대를 들고 즉석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회사에 보냈고, 이 사진이 심사위원들의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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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진들은 포토샵을 했는데 큐대 하나 들고 찍은 사진이 눈에 띄었던 것 같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는 본사에서 최종 오디션을 볼 때 경쟁률이 치열했다는 사실도 나중에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 자리에는 소지섭과 원빈이 함께 있었고, 결국 원빈은 탈락하며 소지섭과 송승헌이 최종 모델로 발탁되었다.

당시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송승헌은 이후 연기자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현재까지도 연예계 대표 미남 배우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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