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애 후 결혼♥, 아내에게 “나 좀 버려줘” 애원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13년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11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가수 현진영과 배우 출신 사업가 오서운. 이들은 누구보다도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지만, 알고 보면 둘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처럼 스펙타클하다.

현진영은 음악 작업을 위해 ‘극한의 자유’를 찾아 나서곤 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소리쳐 봐’ 앨범 작업 당시 벌어진 6개월간의 가출이다.

그는 “진정한 혼자만의 시간을 경험하고 싶었다”며 돈도 차도 없이 사라졌고, 아무 연락도 하지 않은 채 혼자만의 생활에 몰입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온 그는 믿기 힘든 장면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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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낯선 남자가 문을 열고 나온 것이다. 당황한 현진영이 “여기가 내 집인데요?”라고 묻자 남자는 “여긴 이사 간 집인데요”라고 답했다. 사실은 아내 오서운이 화가 난 나머지 집을 팔아버리고 그의 물건만 원룸으로 옮겨둔 것이었다.

현진영은 이후 아내와의 연락을 간신히 시도하며 반려견을 핑계로 만남을 요청했다. 만남 자리에서 그는 무릎을 꿇고 대성통곡하며 용서를 구했다. 오서운도 처음엔 냉담했지만, 그의 눈물에 결국 마음이 약해졌다고 한다.

이후로도 이어진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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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진영은 이후에도 아내에게 “나를 버려달라”고 뜻밖의 부탁을 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별의 고통을 온전히 느껴봐야만 곡에 진정성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하며, ‘무념무상’ 작업 당시에는 서울역에서 한 달 동안 노숙 생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감정들이 음악에 큰 영감을 줬다”며, “지금도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도전할 것”이라며 자신의 독특한 창작 방식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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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인 오서운은 과거 연기를 좋아했고 행복감을 느꼈지만, 남편의 불안정한 삶 때문에 자신이 경제를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시작한 그녀는 현재 대기업 간부급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남편의 창작 생활을 돕고 있다. 그녀는 “남편이 온전했다면 연기에 집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내가 보살이다”, “예술가와 사는 게 쉽지 않다”, ”열정도 대단하지만 아내를 조금만 생각해 주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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