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다니다 가수 됐는데 美대학 정교수 된 가수 부부

2001년 데뷔해 '쥬뗌므', '카페테리아'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습니다.

해이는 연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던 중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영어 통역을 하러 갔다가 '인어공주의 주제곡인 'Part of Your World'를 부르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별밤'에서 인연을 맺은 이문세의 지원으로 본격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해이는 학창 시절 이문세가 진행하는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 노래 콘테스트'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고, 당시 SM의 수장이었던 이수만은 해이를 캐스팅하기 위해 LA에 거주 중인 집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해이는 숫기가 없어서 도망가 버렸지만 VJ로 활약하던 동생 소이가 즉석에서 캐스팅되었고, 호기심에 한국으로 온 소이는 입시와 연예계 데뷔했습니다. 해이의 친동생은 그룹 티티마 출신 배우 김소이이며, 가수 폴킴은 그의 사촌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이는 2004년 가수 조규찬과 결혼 후 2010년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이후 학업에 매진해 방송에서 그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는데요. 2024년 이문세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반가움을 샀습니다.

이문세는 "처음 만난 고등학생 시절과 별차이 없는 앳된 모습 그대로"라며 "그사이 얼마나 공부에 매진을 했는지 지금은 미국 KSU 교수가 되어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가수에서 미국 대학의 정교수가 된 경우가 또 있을까. 은근 자랑하는 거다. 우리 해이"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해이는 Kennesaw State University 영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남편 가수 조규찬은 경희사이버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학과장)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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