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위상을 대폭 끌어올린 두 가지 브랜드가 있다. 바로 제네시스와 N 브랜드다. N은 독립 브랜드보단 고성능 디비전에 가깝지만, 불과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재미없는 차로 인식되던 현대차를 단숨에 가성비 펀카의 대표 선택지로 변신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내수 시장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판매되는 N 모델은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 등 2종이다. 조만간 아이오닉 6 N이 신차로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N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공존을 약속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최소 2종의 신차 준비 중
N 비전 74는 예외일 듯
어느덧 N 브랜드 출범 10주년이 됐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이를 기념해 특별한 자리를 가졌다. 현행 N 라인업은 앞서 언급된 모델들 외에도 해외 전용 모델인 i20 N, i30 N을 포함해 5종이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N 라인업을 적어도 7개 모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말인즉 최소 2종 이상의 신형 N 모델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새롭게 투입될 N 모델들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차량을 기반 삼을 예정이라고. 앞서 현대차는 수소 스포츠 콘셉트 'N 비전 74'의 양산 모델의 개발에 돌입했지만, 해당 모델는 헤일로카의 의미가 큰 만큼 N 라인업에 포함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투 트랙
투싼 N이 가장 유력하다고?
가장 유력한 구성은 내연차 1종, 전기차 1종이다. 현대차는 N 브랜드 10주년 행사가 열리기 전, 강화하는 배출 가스 규제에 따라 N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투입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1.6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현행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차별화한 특성을 갖출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중으로 모습을 드러낼 투싼 풀체인지를 차기 내연기관 N 모델의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투싼은 내수 시장은 물론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 중이기 때문이다. 투싼 N이 출시될 경우 순수 내연기관인 아반떼 N과 달리 하이브리드, e-AWD 등으로 차별화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아이오닉 3 N 등장 가능성
보다 날렵한 거동 기대된다
새로운 N 전기차의 기반은 아이오닉 3가 유력하다. 앞서 현대차가 '콘셉트 3'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이다. 최근에는 위장막을 쓴 프로토타입이 공도 주행 중 포착되기도 했다. 국내 첫 N 모델인 벨로스터처럼 쿠페형 루프 라인이 특징으로, 아이오닉 5보다 작은 차체로 보다 날렵한 거동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각에서는 아이오닉 9 N의 등장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이는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패밀리카와 고성능을 양립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아 EV9 GT의 경우 이름 그대로 그랜드 투어러의 특성을 접목했기에 가능한 조합이었다. 운전 재미가 생명인 N에 있어 아이오닉 9은 논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