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필터 높은 등급이 필요없는 이유!

공기청정기 구입 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필터 등급입니다.

하지만 필터등급이 과연 중요한 구매기준일까요? 공기청정기의 청정면적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또 필터등급은 청정면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공기청정기 필터 등급은
E10~U17등급까지 다양함

공기청정기 필터는 E10등급부터 U17등급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EN 1822 유럽 규격에 따라 E10~E12등급까지는 SEMI HEPA 필터, H13~H14등급은 HEPA 필터, U14~U17등급은 ULPA 필터로 명칭이 구분됩니다.

가정용 공기청정기에 주로 쓰이는 필터는 E11~H13등급이며 그 이상은 주로 반도체 제조 공장 등 산업환경에서 많이 사용 됩니다. 국내에서는 제조사에 따라 11~13등급의 필터를 헤파필터로 통칭하여 표현하기도 합니다.

등급이 높으면 더 작은 먼지 제거?
NO! 단지 먼지 제거율의 차이

등급이 높으면 더 작은 먼지를 걸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필터등급은 물리적으로 가장 걸러내기 어려운 0.3µm 크기의 먼지 제거율 테스트를 통해 정해집니다. (물론 이 외의 기준들도 있습니다)

위 표에서 'Performance test'에 표기된 %가 필터 등급에 따른 0.3µm 크기의 먼지 제거율을 의미합니다.

그럼 'Particular size approaching 100% retention' 에 나와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요?

이 부분이 많은 소비자들이 필터 등급에 대해 오해를 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항목이 의미하는 바는 '100%에 가깝게 제거할 수 있는 미세먼지의 크기' 입니다.

따라서 위 표를 읽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E11 등급 필터는 0.3µm 크기의 먼지를 95% 제거할 수 있으며 0.5µm까지는 100% 가깝게 제거한다.

2) H13 등급 필터는 0.3µm 크기의 먼지를 99.95% 제거할 수 있으며 0.3µm까지는 100% 가깝게 제거한다.

따라서 필터등급이 낮으면 작은 크기의 미세먼지를 제거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제거율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가정용 공기청정기에 주로 사용되는 H13 필터와 E11 필터를 비교해보면 약 4.95%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등급이 높으면 무조건 좋을까?
NO! 등급보다 중요한 것은 풍량

많은 경우에 먼지제거 성능은 '필터등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풍량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공기 1,000L가 있는 밀폐된 공간에 A,B 2개 제품을 1시간동안 작동시킵니다. 어떤 제품이 더 청정 효과가 좋을까요?

정답은 E11등급 필터가 탑재된 A 제품입니다.

A는 공기의 100%를 순환 → 5%의 미세먼지를 남기며  B는 공기의 90%를 순환 → 약 10%의 미세먼지를 남깁니다.  이와 같이 필터등급이 낮아도 풍량이 높으면 청정 성능은 더 우수할 수 있습니다.

필터 등급을 보지말고
인증된 청정면적을 확인하세요

공기청정기의 청정 성능은  1)필터등급 2)풍량 3)하우징(기밀성) 3가지의 종합되어 '사용면적' '청정면적' '전용면적' 등의 용어로 스펙에 표기됩니다.

즉 필터등급에 관계없이 '청정면적'이 큰 제품이 성능 면에서는 우수한 제품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동일한 청정면적에 H13필터가 탑재된 제품과 E11등급 제품이 있다면 H13필터가 탑재된 제품이 좀 더 소음이 작거나 등의 장점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필터 등급보다는 오히려 가격, 브랜드, 부가기능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가 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필터 고민에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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