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김민재가 돌아왔다! 독일 언론 "나폴리 우승 시절 경기력" 극찬

가동민 기자 2024. 9.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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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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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김민재가 이번 시즌 나폴리 시절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5일(한국시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수비진을 꾸렸다. 이들에 대한 믿음은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우승 당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뛰었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떠나보내면서 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선택했다. 쿨리발리는 최근 몇 년간 항상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론됐다. 이적 당시에는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는 유럽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 페네르바체에서 후방을 책임지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튀르키예 리그였다. 프리미어리그(PL), 세리에 A 등 유럽 5대 리그에 비하면 튀르키예 리그가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의심 섞인 시선 속에서 김민재는 나폴리로 넘어갔다.

쿨리발리 대체에 대한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고, 2라운드 몬차와 경기에선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김민재가 수비를 책임지면서 나폴리가 돌풍을 일으켰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아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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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시즌 내내 '벽'같은 수비를 보여줬다.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민재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세리에 A 시즌의 팀에 선정됐다. 2023 발롱도르에서는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에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있었기 때문에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선택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갑작스럽게 뮌헨에 악재가 생겼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했고 남은 센터백은 김민재 하나뿐이었다. 김민재는 쉬지도 못하고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뮌헨은 센터백 보강을 추진했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김민재가 버텨준 덕분에 전반기에는 큰 타격이 없었다.

뮌헨에서 입지가 탄탄했던 김민재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갔다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로 에릭 다이어를 품었다. 다이어의 합류에도 김민재의 자리는 그대로일 것 같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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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김민재는 적은 기회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2번이나 범하며 2실점을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김민재는 방출 명단에 오르기까지 했다.

다행히 이번 여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가 생겼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공격적인 수비를 단점으로 지적받았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 콤파니 감독 밑에서 단점을 보완한다면 다시 좋은 평가를 받는 센터백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콤파니 감독은 프리 시즌부터 김민재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개막전에서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김민재는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에도 계속해서 믿음을 보내고 있다. 2라운드에서도 김민재는 선발로 나왔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최근에는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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