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선물이라고" SNS에 회사 욕 올려 해고당한 남성
한 캐나다 남성이 트위터에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올렸다가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회사의 결정에는 다양한 평가가 나옵니다.
캐나다 방송사 CTV에 따르면 캐나다 남성 후세인 메하들리(Hussein Mehaidli·27)는 미국 건축 자재 회사 패스널(Fastenal) 의 캐나다 지사에서 근무하다 해고됐습니다.
후세인이 트위터 익명 계정으로 “수십억 가치 회사가 직원에게 연말 선물로 바베큐 소스를 주냐”며 사진을 찍어 올린 게 발각됐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 바베큐 소스는 6달러(약 7000원), 함께 받은 나무주걱까지 합하면 27달러(약 3만1000원) 상당입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더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패스널 홈페이지에 불만 글을 작성했으며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였습니다.
열흘 후 사측은 후세인에게 ‘사내 규정 위반’이라며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회사의 결정에 더욱 거세게 항의했는데요.
이에 플로네스 부사장은 “소셜미디어 문제에 대한 징계는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직원이라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사항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지사 직원들도 비슷한 금액의 선물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변호사 리차드 존슨(Rchard Johnson)은 이에 대해 “이런 문제는 정말 자주 발생한다. 소셜미디어에서 그들의 매니저가 하는 일, 직장 내부 정치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고용주에게는 (그 글에) 회사 이름을 밝혔는지, 회사의 명예를 떨어뜨렸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고용자는 이 부분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