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대 상권은? 충장로상점가…뜨는 상권은 ‘첨단젊음의거리’
광주지역 최대 상권은 과연 어디일까.
바로 3335개의 사업체가 밀집해 있는 광주 동구 ‘충장로상점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지역 주요상권 동향(2015~2022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기준 지역 주요상권 사업체 수는 모두 2만2658개로, 8년 전(2015년·1만8371개)과 비교해 2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업체가 가장 많은 곳은 3335개가 위치한 ‘충장로상점가’ 였다. 이어 첨단젊음의거리(2291개), 금남로상점가(1416개) 순이다.
충장로상점가의 경우 지난 8년 동안 사업체 수가 3200~3300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며 지역 최대 상권으로 군림하고 있다.
주요상권 종사자 수 역시 충장로상점가가 4469명으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첨단젊음의거리 4135명, 상무역출구 4089명 순으로 많았다.
최대 상권인 만큼 충장로상점가는 폐업사업체 수도 광주에서 가장 많았다. 2022년 기준 충장로상점가의 폐업사업체 수는 428개로, 이는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421개를 기록한 첨단젊음의거리, 193개인 수완나들목이 다음이다.
주요상권 폐업률은 첨단패션의거리가 22.6%로 가장 높았고, 첨단젊음의거리가 18.4%로 뒤따랐다. 폐업사업체의 평균 영업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상권으로 27.7개월에 불과했다. 효천지구 상권도 28.6개월로 뒤를 이었다.
사업체당 연매출은 21억4600만원을 기록한 상무지구2가 최고를 기록했다. 상무지구1(13억7800만원), 금남로상점가(12억7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매출액규모별 사업체 비중은 상무지구2를 제외한 주요 상권 모두 ‘5000만원 미만’이 가장 높았다. 상무지구2는 2015년과 2022년 모두 매출액 규모 ‘1~5억원 미만’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충장로상점가의 자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지역 상권 강자는 ‘첨단젊음의거리’였다.
첨단젊음의거리는 432개의 사업체가 개업, 지역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충장로상점가(378개), 수완나들목(226개) 등 순이다.
개업률에서도 첨단젊음의거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첨단젊음의거리의 개업률은 18.9%로 지역 상권 중 가장 높았고, 이어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17.7%), 동리단길(16.6%) 등 순이다. 반면 개업률이 낮은 곳은 남광주시장 일대(5.5%), 양동시장 일대(5.9%), 말바우시장 일대(8.3%) 등 대부분 재래시장 중심이었다.
대표자 연령대별 개업사업체 수 비중을 보면 30대는 동리단길(32.8%)을, 40대는 풍암지구(39.1%), 50대는 말바우시장 일대(32.3%)를 선호했다.
또 상무지구1은 주요 상권 중 유일하게 29세 이하(27.6%)가 가장 높았고, 대인시장 일대(34.5%)는 60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
일평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상권은 11만9026명을 기록한 ‘금남로4가역1번출구’, 금호지구(6만100명), 첨단젊음의거리(4만9184명) 등 순이었다.
29세 이하의 젊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대학교(50.8%), 수완나들목(35.7%), 동리단길(29.9%) 이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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