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힌 전남친이 투명인간이 되어 내주변을 맴돌다

유니버설 픽처스가 마블과 DC처럼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공포 캐릭터들을 활용하려 했던 다크 유니버스 프로젝트가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의 흥행 대실패로 좌초되면서 유니버설은 새로운 판을 짜게 된다.


기존의 다크 유니버스 대신 자사의 캐릭터를 소규모의 공포 영화로 리메이크해 적은 제작비로 큰 효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택하게 된 것이다. 그 일환으로 유니버설이 손을 잡은 것은 공포 영화 전문 제작사 블룸 하우스로 이들의 첫 합작 프로젝트는 바로 '투명인간'을 주인공으로 한 <인비저블맨>이었다.


원래 이 영화는 조니 뎁을 주연으로 한 다크 유니버스물로 기획되었지만, 프로젝트의 무산과 계획변경으로 전혀 의외의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기존의 '투명인간' 소재의 영화가 투명인간이 된 남자 주인공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다뤘다면, 블룸 하우스의 영화는 투명인간의 존재를 느끼고 이로 인해 공포를 느끼게 된 여성의 시선과 심리에 기인해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렇게 계획된 <인비저블맨>은 엘리자베스 모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새롭게 기획되었고, 11월 예고편을 통해 그 실체를 공개했다.


예고편은 자신을 학대하던 남자 친구 애드리언으로 부터 탈출하는 주인공 세실리아가 애드리언의 자살 소식을 접하는 장면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의 자살 소식을 듣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믿을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마치 누군가 자신의 옆에 있는것 같은 공포마저 느끼게 된다. 결국 그녀는 애드리언이 죽지 않았을 거란 상상까지 하게 되고 그 증거를 찾으려 하는데, 아무도 그녀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그녀가 충격으로 인한 정신병에 걸렸다 생각하지만, 세실리아를 향한 보이지 않는 공포와 위협이 서서히 다가오기에 이른다. 그녀는 과학자이자 돈 많던 재벌이었던 애드리언의 과거를 떠올리며 그의 집을 방문하다가 그가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을 연구중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지속되는 투명인간 애드리언의 위협에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주변인들은 그녀를 미쳤다 생각하며 정신병원에 수감시키기에 이르지만 애드리언의 위협은 이곳에 까지 닥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녀는 더이상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계속되는 투명인간 애드리언의 위협에 세실리아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에 반격을 가하려 한다. 과연 그녀는 보이지 않는 적의 위협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까?


예고편은 세실리아의 증언을 토대로 진행하면서 그녀가 보고 들은 장면이 사실은 그녀의 허상일수 있다는 여지도 남기고 있어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지 못한 반전이 생길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에 걸맞게 예고편은 공포와 서스펜스, 심리물을 적절하게 담아내며 블룸 하우스만이 마련할 수 있는 공포물의 총집합 영화가 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


전작 <업그레이드>로 A.I.가 불러올 공포를 액션 호러로 실감있게 표현한 리 워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잡아 전작에 못지않은 대단한 공포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언론 시사회서 짧게 공개된 바 있어, 국내 개봉은 확정된 상태로 2020년을 열 다크호스 영화가 될 것이다.


<인비저블맨>은 북미 기준으로 2020년 2월 28일 개봉한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사진=유니버설 픽처스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