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 있기만 해도 행복해요, 7평 원룸 셀프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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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기만 해도 행복한 공간, 제가 좋아하는 일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공간"

안녕하세요. 책을 좋아하는 5년 차 마케터입니다.

오늘의집에 저만의 공간을 소개하게 됐네요.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 약간 양심에 찔리는 것은 모든 인테리어의 디테일한 터치는 모두 제 여자친구의 손길이 닿은 거라:0

저는 대충 이런 느낌의 집을 꾸며야겠다는 것을 여자친구에게 말을 해줬고, 그것을 여자친구와 함께 그려나간 공간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네요:)
도면
지금 사는 집은 저의 네 번째 자취방입니다.

제가 대부분 오피스텔 생활만 해와서 이번에는 다른 구조의 집을 들어가려고 했지만, 역시 사람의 습성은 쉽게 변하지 않더라고요. 또다시 오피스텔을 선택!

근데 제가 이 오피스텔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 때문입니다. 바로...
이 집을 선택한 단 하나의 이유, '뷰'
처음 집을 보러 갔을 때, 가장 저를 놀라게 했던 것이 '뷰' 였어요. 넓은 창 너머로 차들이 6차선 도로를 지나가고, 그 뒤로는 천이 쭉 뻗어있는 모습. 침대에 누워 밖을 보면서 맥주 마시고 책 읽으면 행복이 따로 없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바로 계약금 넣고 어떻게 하면 가장 뷰를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침실
출처: <LED간접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전 입주자분은 창문 쪽에 책상을 배치했는데, 저는 뷰를 보면서 자고 싶어서 그 반대로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톤을 베이지 + 우드 + 네이비(포인트)로 잡고 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구매했어요.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설계해준 여자친구가 깔판 + 러그 + LED 조명만 잘 사도 기본은 간다고 했는데, 진짜였습니다.
출처: <침대깔판><매트리스>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야경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낮에는 또 다른 느낌이 있는 뷰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린' 컬러를 좋아하는데, 창밖으로 펼쳐진 푸르름이 참 마음에 들어요.

위의 사진은 매트리스가 없는 버전(?)이고 해당 사진은 매트리스가 있는 버전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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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안 되는 취미 중 하나가 책 읽기입니다. 자기 전에 맥주 + 소설 조합을 시전하면 천국이 따로 없죠. 근데 여기에 양키 캔들까지 켜주면 행복지수 120%.
출처: <러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사람들이 러그를 왜 하나 했는데, 딱 펼쳐서 내려놓는 순간 그 의문이 모두 풀렸어요. 러그 하나만으로도 느낌이 확 달라지더군요.

그리고 솔방울과 호리병을 받치고 있는 선반은 사실 바구니인데, 거꾸로 둬서 선반으로 활용해봤어요. 솔방울은 길에서 주워다가 올려 봤는데, '웬걸' 너무 이쁘네요. 그리고 땅콩 모양의 쿠션도 러그, 침대, 책상 어디에 둬도 잘 어울려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10,000번 정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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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책장을 두고 집을 책으로 가득 채워 넣으려고 했는데, 집이 실평수가 7평이다 보니 오히려 더 좁아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책을 곳곳에 쌓아두는 방식으로 바꿨죠.

그리고 액자를 몇 개 사서 좋아하는 사진들을 넣어서 적절한 위치에 두니 밋밋했던 부분이 채워졌어요.
아기자기함이 묻어나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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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게 주방이다 보니 요섹남(?)은 아니지만, 주방을 보기 좋게 꾸며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곳곳에 있는 소품이 매우 귀여운 편인데, 모두 여자친구의 픽 입니다. (고양이 발바닥 접시는 직접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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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집에 굴러다니는 엽서들이 많을 거에요. 품질 좋은 양면테이프를 활용햐 여행 가서 모은 엽서를 여기저기 붙여봤어요. 엽서를 붙이고도 뭔가 2% 아쉬웠을 때 프랑스 파리 서점에서 책 샀을 때 받은 봉투가 보였어요.

봉투 손잡이 부분을 자르고 벽에 붙이니 견고함은 조금 떨어지지만 나름 예쁜 수납장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매번 나갈 때 까먹는 차 키는 고리를 붙여서 걸어둘 수 있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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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가 아주 예쁘게 올려져 있는 접시는 진짜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여자친구가 너무 예쁘다고 해서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사실 그때 내색은 안 했지만 저는 사기 싫었거든요. 근데 간식 먹을 때, 사용하니 너무 예쁘지 뭡니까 허허.

실 모찌가 너무 맛있고 예쁘게 나와서 올린 사진입니다. ㅎㅎ
주말이 누워서 창 밖만 바라봐도 행복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개인적으로 제가 최애 하는 사진입니다. 사실 야경으로 여기저기 공유됐지만, 저는 야경보다 낮이 더 예쁘다고 생각해요! 주말 오후, 햇빛이 살짝 드는 침대에 누워서 책 보면 진짜 행복합니다.

누워있기만 해도 행복한 공간, 제가 좋아하는 일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공간. 집은 제게 그런 곳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공간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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