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Otaku] 최반장

언더그라운드 히어로


영웅의 각성은 때때로 사소한 계기에서 비롯된다.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미줄을 이용해 고층빌딩을 넘나들며 뉴욕을 지키는 히어로 스파이더맨은 본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방사능에 피폭된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얻게 됐다. 강인한 육신과 시대를 앞선 무기를 사용해 고담시를 지키는 영웅 배트맨은 본래대로라면 평범한 부유층 자녀로 성장했을 것이나 어린 시절 부모가 강도에게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영웅으로 각성했다. 그리고 여기, 어느 날 페이스북에 라이브 방송 기능이 생겨 심심풀이 삼아 핸드폰 카메라를 켠 것을 계기로 꿈이 생긴 남자가 있다. 2년 전 벤치 멤버를 자처하며 팀을 위해 희생했던 연예인 야구단 매니저는 이제 생활 체육 야구인의 가려운 곳을 속 시원히 긁어주는 1인 방송인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고의 1인 생중계 채널이라는 슬로건을 당당하게 외치며 끝없는 자신감과 근성이 매력적인 사나이. 쇼미더스포츠와 최반장TV의 최반장을 살펴보자!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최홍서 Location 대단한 미디어

#범상치 않은 남자, 최반장


수많은 영웅이 사소한 계기로 인해 자신의 삶이 바뀌었어도 이전에 영웅의 자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스파이더맨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망한 삼촌이 남겼던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사는 성실한 청년이었기에, 빌런이 아닌 영웅으로서 활약하게 됐다. 배트맨은 고담시에서 알아주는 재벌가의 자제였다. 만약 배트맨이 에디터와 같은 재력을 가졌다면, 부모가 강도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배트맨이 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최반장 또한 어린 시절부터 범상치 않았다. 같이 캐치볼을 하는 게 아니라 코치가 돼 아이들에게 펑고를 쳐줬다. 고등학생 때는 생활 체육 야구계에 발을 들였고 프로야구단 볼보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실력을 키웠다. 사회인이 돼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했던 것을 계기로 연예인 야구단의 매니저가 됐다. 최반장, 그의 이야기는 1인 방송인이 되기 전까지도 충분히 재미있다!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튜브에서 최반장TV, 아프리카TV에서 쇼미더스포츠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최반장이라고 합니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서 최반장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지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예전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그때 소속해있던 크루에서 제 나이가 가장 많았어요. 그래서 애들이 반장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줬어요. 십몇 년 전 일이기는 한데 방송하면서 마땅히 지을 이름이 없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어요.


생활 체육 야구 중계 외에도 밴드, 개그콘서트 야구단 매니저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음악은 군대를 다녀오고 한창 야구를 안 하던 시기에 손을 댔어요. 야구단 매니저는 예전에 엔터테인먼트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최기섭이라는 개그맨이 도와달라고 했던 거예요. 당시 개그콘서트 야구단 멤버가 순수 개그맨들로만 이뤄져 있어 팀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몰라 잘 아는 사람을 찾았던 거죠. 그래서 2012년 4월에 개콘 야구단이 창단할 때부터 매니저라는 직책으로 활동하게 됐어요.


여러 분야에서 개그맨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혹시 과거에 개그맨으로 활동했거나 연예계 쪽에 몸을 담았던 건가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몸담은 시기에는 음악 관련 분야에서 활동했어요. KBS 개그맨들과는 야구단에 들어간 뒤 친해지게 된 거예요.

생활 체육 야구팀의 감독 겸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야구를 했나요?

초등학교 때 야구를 정말 좋아해서 경식구로 야구를 했어요. 보통 초등학생들은 테니스공이나 ‘짬뽕공’이라 부르는 공으로 야구를 했는데 저는 그 공을 안 쓰고 ‘홍키공’이라고 불렀던 경식구를 갖고 놀았어요. 운동장에 애들을 모아서 펑고도 쳐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야구에 소질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마침 같은 반에 리틀 야구를 하는 친구도 있어서 부모님께 저도 시켜 달라고 정말 열심히 설득했어요. 그런데 공부를 해야 한다며 허락을 안 해주시더라고요.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어요.


하지만 취미로 야구를 했던 것 치고는 생활 체육 야구 리그에서도 상당히 빼어난 성적을 올렸습니다.

되게 오래전에 시작했어요. 만 16세였던 93년에 입문했죠. 94년부터는 하이텔 야구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프로야구단 볼보이 아르바이트도 했어요. 그때 다른 아르바이트생은 일만 했는데 저는 야구 연습도 했어요. 선수들이 경기 전 프리배팅을 하면 외야에서 수비 연습을 하는 식이었죠.


정말 엄청난 야구광인데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있나요?

LG 트윈스 팬이에요. 하이텔 시절에 엘지 FC라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프로야구 팬클럽이 있었는데 거기 멤버였어요. 볼보이도 LG에서 구하길래 지원했던 거예요. 그 시즌에 LG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하고 그 이후로 한 번도 못 했네요. (웃음)

#근성의 생활 체육 야구 중계인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최반장은 인터넷 방송 외에도 본업이 따로 있느냐는 에디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걸 본업으로 하면 굶어 죽는다”는 말을 던졌다. 익살스러운 농담이라 여기고 웃어넘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어째서 생활 체육 야구를 전문적으로 중계하는 사람이 없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줬다. 득 볼 일은 거의 없고, 잃을 것은 너무도 많았다. 생활 체육 야구 중계가 블루오션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근성의 사나이 최반장은 이 어려운 일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년 넘게 해오고 있다. 과연 그는 어떠한 이유로 남들이 하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계속해서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생활 체육 야구를 중계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개그콘서트 야구단이 갓 창단했을 시기에는 야구를 제대로 배워본 멤버가 없어 허구한 날 지기만 했어요. 그래서 비연예인 선수들을 모집했고 저는 그 선수들에게 경기를 양보하고 행정적인 일을 맡았어요. 그래도 경기를 뛰든 안 뛰든 야구장에 항상 나갔는데 막상 나오면 할 게 없었어요. 그런데 마침 제가 개그콘서트 야구단 페이스북 페이지도 관리했거든요. 그래서 휴대폰으로 경기를 중계했어요.


처음에는 심심풀이로 시작했던 거군요.

그러다가 연예인 야구 대회에서 우연히 타 플랫폼에서 나온 여성 BJ들과 합방을 하게 됐어요. 당시 저는 옆에서 휴대폰으로 중계를 하고 있는데 BJ분들이 야구 지식이 없다 보니 관계자분이 합방을 하자고 제안하셨어요. 그래서 몇 경기를 함께했죠. 결국 시청률이 너무 안 나온다며 그만두긴 했지만요. 그런데 저는 ‘이왕 이렇게 됐으니 혼자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노트북 한 대랑 저와 경기장을 찍을 웹캠 두 대를 구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죠.


생활 체육 야구 중계를 시작하게 된 뒤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도대체 이걸 왜 하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죠. “야구장에 나갔으면 야구나 하지, 중계는 왜 하냐”고 하더라고요.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이제는 방송이 전문성을 띠게 되다 보니, 응원을 해주는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본인은 방송을 하면서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게 재밌었어요. 사람들이 채팅창에다 글을 올려주잖아요. 거기에 피드백을 하는 과정이 즐겁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점점 방송하는 시간도 늘고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보통 일주일에 몇 경기 정도를 중계하고 있는 건가요?) 한두 경기요. 많을 때는 일주일에 최대 네 경기까지도 해봤어요.

본업도 따로 있는 상황에서 스케줄 소화에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연예인 야구대회는 보통 평일 야간에 경기를 해요. 개그콘서트 야구단도 마찬가지라 근무 시간과 겹칠 때가 잦아요. 다행히 현재 직장에서 사정을 이해해줘서 양해를 구하고 조퇴 형식으로 빠져나와 한 적이 자주 있어요.


직장 생활과 방송 일을 병행하면 체력적인 문제도 무시 못 하겠어요.

원래는 괜찮았는데 요즘 들어 특히 그래요. 몸살도 나고, 후두염에 기관지염도 있고…. 최근에 한 달 이상 방송을 쉬었어요. 3일 전에는 급성 목 디스크까지 왔고요. 오늘도 목 보호대를 차고 와야 하는데 그냥 온 거예요. (그럼 따로 체력 관리도 하시겠어요.) 따로 몸 관리를 하지는 않아요. 그냥 배고프면 밥 잘 먹고 그래요.


힘든 강행군이지만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겠어요.

처음에는 상당히 협소한 환경에서 했어요. 재미가 붙으니까 점점 방송을 하는 시간을 늘려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제 방송 영상의 퀄리티에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이런 장비가 있으면 좋겠는데’라는 마음에 장비를 조금씩 늘려갔죠. 약간의 수익이 생기면 그 돈을 전부 방송 장비 구매에 썼어요. 웹캠을 사용하다가 줌인이 안 되는 문제가 있어 하이엔드 카메라를 사고, 그것도 빈약한 것 같아 풀HD급 카메라로 교체했죠. 지금은 거의 준 프로급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예요.


그렇다면 훌륭한 장비가 최반장TV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아는 사람은 알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는데요. 세계를 통틀어 봐도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실시간 중계를 하는 1인 방송은 저 말고는 없어요. 그것만큼은 자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환경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장 작년만 해도 안전장비 하나 없이 기록실 위 컨테이너에 올라가 직접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들었어요.

지금도 직접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서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서 요령 있게 올라가기는 하지만요. (웃음) 아무래도 개인방송이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대회 주최 측에서 조금씩 도와주시지만 전문 스태프가 없다는 점에서 오는 한계는 여전해요. 카메라 설치, 앵글 조정, 선 깔기 등의 일은 저밖에 할 수 없으니까요.


생활 체육 야구 중계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밖에서 해야 한다는 점이죠. 한여름에는 땡볕에서, 초겨울 밤에는 칼바람을 맞으며 중계해야 하거든요. 또 개인의 인력으로는 부족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아요. 어떤 경기를 중계하러 가도 최소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전까지는 현장에 도착해야 해요. 장비를 세팅하는 시간만 해도 한 시간 반이 걸리거든요. 오더를 받아서 화면도 띄우는 일도 해야 하고요. 이 모든 걸 혼자서 해결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꿋꿋이 이어가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욕심이 생겼어요. 굉장히 허접스럽게 시작했던 방송인데 장비가 늘어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가 궁금해졌어요. 소소한 소망도 생겼고요. 과연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에 계속하는 거예요.


오랫동안 생활 체육 야구 중계를 하고 하면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던 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이 제 방송을 칭찬해주실 때가 제일 기쁘죠. 점점 방송의 퀄리티가 상승하고 있다는 말과 ‘최고의 1인 방송’이라는 홍보 문구에 공감해주시는 분이 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계를 구단 자체 채널에서 진행했잖아요. 그때 어떤 분이 구단 자체 방송과 비교하면서 제 방송이 더 낫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좋았죠. 방송 도중 후원금을 쏴주시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물론 그 순간도 좋고 뿌듯하긴 해요. 하지만 사실 금전적인 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구독자의 응원을 받았을 때가 더 행복합니다.

#야망을 품은 남자, 최반장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주변인들도 이제는 최반장의 도전을 인정하고 격려한다. 업로드하는 영상의 대부분이 무편집 전체 경기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고정적인 팬층을 확보한 단단한 채널로 성장했다. 방송에 사용하는 장비는 웬만한 1인 방송인들은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모든 것을 갖춘 것 같다. 하지만 최반장은 아직 조금도 만족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자신의 방송을 스스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80점도 안 되는 짜디짠 점수를 부여했다. 과연 그가 바라보는 곳은 얼마나 더 높은 곳 일까?


현재 자신의 방송에 점수를 매기자면 몇 점 정도를 주고 싶나요?

75점 정도? 전문 스태프를 뽑고 방송 장비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방송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해요. 아직까지는 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방송이라고 생각해요.


아프리카TV 쇼미더스포츠 채널의 소개를 보면 골프, 볼링, 당구 그리고 게임에 대해서도 다룬다고 적혀 있어요. 현재는 방송에서 다루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 전까지는 아프리카TV에서만 활동했는데 매일매일 방송을 해야 했어요. 야구 중계는 매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래서 다른 분야도 날을 정해 콘텐츠를 진행했어요. 지금은 야구 중계에만 매진하는 상황이고요. 취미로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일종의 부업이 됐거든요. 앞으로 방송이 잘 돼 여러 곳에서 불러줘 수익이 생기면 그때는 아예 전업 방송인이 될 생각도 있어요.


마음속으로 기획 중인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청사진도 있나요?

비록 지금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연예인 생활 체육 야구 경기의 중계를 주로 맡아 방송하고 하지만 앞으로 모든 생활 체육을 생중계하는 게 장기적인 꿈이에요. 전에 연예인 풋살 대회를 중계한 적이 있는데 ‘TV에서 다루지 않는 생활 체육 종목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생겼어요.


최반장 개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나요?

제 방송이 지금보다 더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저도 힘이 나고 수익이 생겨서 사람도 쓰고 장비도 늘릴 수 있잖아요. 아프리카TV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어요. 보는 사람이 한정적인 데다가 스포츠 계통의 콘텐츠가 설 자리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유튜브에 더 신경 쓰고 있어요.

최반장에게 야구란 무엇인가요?

제게 있어서 야구란 인생의 동반자예요. 어릴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항상 함께해온 영원한 단짝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고 있을 독자와 최반장TV 시청자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제 방송을 일단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봐주세요. 하지만 최반장TV라는 채널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여태껏 방송을 보지 않은 야구팬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구독을 하고 방송을 한 번 보시면 이런 분야를 다루는 방송도 있구나’, ‘생활 체육을 다루는 이런 채널들이 앞으로 많이 커야겠구나’라고 느끼실 거예요. (웃음) 유튜브 채널 최반장TV와 아프리카TV 방송국 쇼미더스포츠를 찾아주시고, 좋아요와 구독하기! 그리고 추천과 즐겨찾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TV에서 다루지 않는 생활 체육 종목들을 중계하고 싶어요.” 야심 찬 각오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실제로 이루어질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최반장이 말했다’는 점 하나 때문에 왠지 모르게 그의 의지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긴다. 지난 몇 년간 최반장이 걸어왔던 길은 웬만한 사람은 범접하기 힘든 가시밭길이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중간에 포기하고 되돌아갈 험난한 여정을 묵묵히 걸어간 이가 바로 최반장이다.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그가 원하는 것은 금전적인 지원도 무엇도 아니다. 그저 자신의 방송을 봐주는 이들이 애정을 담아 던지는 응원의 말 한마디면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날아갈 자신이 있다. 이런 최반장을 위해서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한 줄기의 주목조차 못 받고 있는 생활 체육 종목들을 위해서 최반장TV 채널에 좋아요와 구독하기를 눌러보는 것은 어떨까?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9년 103호(11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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