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가 두 편이나? 로튼 토마토 지수 99% 영화들
영화 예고편 중 '로튼토마토 몇 퍼센트' 이런 홍보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로튼토마토'는 영화의 좋고 나쁨을 토마토의 신선도로 비유해 퍼센트를 매긴 영화사이트다. 전체 리뷰 중 호평한 비율을 바탕으로 퍼센트가 매겨진다.
영화를 좋게 본 사람의 비율을 따지는 토마토 지수는 영화를 고르는데 꽤 유용하다. 아주 최신작일 경우엔 편차가 있지만 개봉한 뒤 시간이 지나도 높은 퍼센트를 유지하는 영화들은 좋을 확률이 높다. 이 포스트에는 토마토지수 99%를 받은 영화들을 모았다. 많은 작품 중에서도 아직 보지 않은 영화가 있다면 믿고 봐도 괜찮을 법한 영화들을 모아봤다.
에이리언 2 (1986)
30년이 넘었음에도 로튼 99%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곧 세월을 뛰어넘은 명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에이리언 2>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시리즈 속편으로 꼽히며 1편보다 더 유명한 2편으로 불린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2017)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아녜스 바르다의 예술과 사람들에 대한 시선을 다룬 영화다. 바르다가 세대와 성향이 다른 젊은 아티스트 JR과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
니모를 찾아서 (2003)
픽사 특유의 감정선과 뭉클함이 인상적인 <니모를 찾아서>는 아이와 어른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영화다. 어린 아이 대상의 애니메이션이지만 캐릭터 설정과 대사에서 위트와 예술성이 돋보인 작품이다.
드래곤 길들이기 (2010)
기술과 스토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드래곤 길들이기>는 성공했다. 극적이고 감동적인 서사 위에 최고의 3D 애니메이션 기술을 얹었다. 드림웍스 최고의 명작으로 꼽힌다.
레이디 버드 (2018)
감독으로서 그레타 거윅의 가능성을 발견해 준 영화 <레이디 버드>. 그레타 거윅은 자신의 페르소나 시얼샤 로넌을 통해 10대 사춘기 시절 여성들이 겪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 관객의 공감을 자아냈다.
맥퀸 (2018)
2010년 세상을 뜬 알렌산더 맥퀸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천재 디자이너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던 그의 행보와 내면의 어둠, 인간적 면모까지 담아낸 영화다.
기생충 (2019)
북미 박스오피스 11위에 랭크되며 흥행 순항 중인 <기생충>도 99% 신선도를 획득했다. 계급간의 이야기를 가장 한국적으로 담아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물론 북미 비평가들까지 사로잡았다.
셀마 (2014)
<셀마>는 1965년 마틴 루터 킹이 투표권 운동을 펼친 셀마 행진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마틴 루터 킹의 정신을 신중하게 그려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어느 가족 (2018)
한국에 <기생충>이 있다면 일본엔 <어느 가족>이 있다. 평범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을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를 그려냈다는 점이 <기생충>과 닮았다. 매번 가족 이야기를 들고 와도 언제나 수작을 내놓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
다가오는 것들 (2016)
이자벨 위페르의 고품격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 <다가오는 것들>. 안정적인 삶을 살고있다가 갑작스럽게 다가온 변화를 마주하는 50대 여성의 마음의 파동을 그린다. 이자벨 위페르를 위한 영화.
곡성 (2016)
<기생충> 이전에 로튼토마토 99%를 받은 한국영화가 있었다. <곡성>은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기괴한 스릴감을 선사해 개봉 당시부터 지금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다. <곡성>과 <기생충> 이후. 다음엔 어떤 한국영화가 로튼 99% 대열에 합류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