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이 '죽음'에 대한 동화책을 쓴 이유
최근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신곡>을 다뤘습니다.
죽음에 대한 책이지요.
<신곡>을 다루며,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사회 곳곳을 진단하고 문제와 진단과 반성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날 화제가 되었던 또 하나의 죽음에 대한 책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적이 쓴 죽음에 대한 동화책이었습니다.
Q. 이적이 쓴 죽음에
관한 책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할아버지
현관에 가면 할아버지 구두가 있고
옷장에 가면 할아버지 옷이 아직 있는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대요
도장 가게에서 걸려온 전화
할아버지 도장만 덩그러니
아버지는 할아버지 이름을 백 개나 찍어주시고
왜 하필 '죽음'에 대한 동화책일까?
어렸을 때,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었던 일이었어요.
죽음이라는 게
제가 어렸을 때, 죽음이 너무 풀리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어렸을 때 그게 생각나서, 아이들에게 죽음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나처럼 혼란스럽지 않고,
아이들이 죽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할아버지가 멀리서 오셔서,
우주에서 오셔서 다시
우주로 돌아가셨다고
이해하는 아이
아이의 시선으로 쓴 책
죽음에 대해서
아이가 궁금한 것은 아주 많습니다.
삶이 우리 곁에 늘 존재하는 것처럼 언제든지 죽음을 마주할 수도 있겠지요. 그게 아이라서 피해가거나 이해할 수 없도록 둬야 하는 일은 아닐거에요.
아이가 '죽음'을 궁금해 한다면, 나중에 알게 될거야. 라고 미루지 않고, 작은 어른인 아이도 알 수 있도록.
이적, <어느 날>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