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지방은행…부동산 팔고, 알짜점포 닫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 인구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입지가 흔들리는 지방은행.
부동산 팔고, 알짜점포까지 접으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나리기자, 대규모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인 지방은행 있다고요?
[기자]
광주은행은 최근 전남 목포 하당지점이 위치한 건물, 토지 등 90억 원대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 연간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당지점은 유동성 관리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매각 시도가 이뤄졌던 곳인데요.
이번에 다시 매각하기로 한 것입니다.
최근 유동성 위기 지표가 소폭 하락하면서 현금 보유를 늘리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광주은행은 광주에 점포 한 곳을 연내 폐점할 계획도 밝혔는데요.
광주은행뿐만이 아닙니다.
지방은행 곳곳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은행은 연말까지 거점 지역을 포함해 5개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고 경남은행과 전북은행도 1개 점포씩 폐점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앵커]
지방은행들, 인터넷은행 경쟁 속 지역 고객 접근성을 위해 점포 늘린다고 했었는데.. 추세가 바뀌었군요?
[기자]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 효율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고금리가 길게 이어지면서 실적은 개선됐지만, 대출 연체액이 크게 늘어난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6개 지방은행의 연체율은 상반기 기준 0.67%로 시중은행의 두 배를 웃돕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은 1조 4287억 원에 달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식장 식대 부담에 취소하려니…위약금 더 독하네
- 머스크 하루만에 46조원 벌었다…테슬라 주가 22% 급등
- [단독] 노인 돈 손댄 농협은행 직원, 도박자금으로 썼다
- "일요일 대중교통 이용하세요"…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
- 성동구 마장동·도봉동에 모아주택 1852세대 들어선다
- 비비고 김치만두 회수…일부서 플라스틱 나와
- 테무 판매 물건에서 또 유해물질 …어린이용 우산서 유해 물질 476배 초과 검출
- '춤 강요' 이랜드 조사 하세월…"고용부 직무 태만"
- 성심당 온누리상품권 매출이 3억원인데…마늘가게가 어떻게 63억원?
- '반도체 겨울' 모건스탠리의 반성문…"SK하이닉스 전망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