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인구 800만보다 더 많은 ‘이 새’”…초대형 동상 세워져, 무슨 의미?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10.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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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맨해튼 서쪽 하이라인 공원에 길이 6m, 무게 약 910㎏에 달하는 대형 비둘기 조형물이 설치돼 화제다.

아르고테는 뉴욕의 상징 중 하나인 비둘기를 통해 '이주민'이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고, 뉴욕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조형물을 설치했다.

특히 "비둘기는 수백만 명의 다른 토착 뉴요커들처럼 이 도시를 집으로 여기고 있다"며 "결국 뉴욕 내에선 모든 이들이 이주민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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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아르고테의 ‘공룡(Dinosaur)’과 비둘기들.[사진 =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맨해튼 서쪽 하이라인 공원에 길이 6m, 무게 약 910㎏에 달하는 대형 비둘기 조형물이 설치돼 화제다.

현재 뉴욕 내 비둘기 개체수는 약 900만 마리로 추산된다. 이는 뉴욕시 인구 809만명 보다도 많은 것이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공룡(Dinosaur)’이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콜롬비아 출신 예술가 이반 아르고테(Ivan Argote)가 제작했다.

아르고테는 뉴욕의 상징 중 하나인 비둘기를 통해 ‘이주민’이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고, 뉴욕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반 아르고테의 공룡(Dinosaur). [사진 = AFP 연합뉴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더 이상 야생이 아닌 이 새들이 사회에 기여한 바를 기념하는 의미도 내포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둘기는 수백만 명의 다른 토착 뉴요커들처럼 이 도시를 집으로 여기고 있다”며 “결국 뉴욕 내에선 모든 이들이 이주민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물에 대한 우리의 처우는 매우 잔인하다”며 “보잘 것 없는 동물로 치부되는 비둘기를 기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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