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난자 냉동, 점점 더 젊어져...세포 보관 연령 ‘하향 추세
기대수명 90세 시대 전망 속 생애 건강관리 ‘선제 대응’ 흐름
난자 냉동도 평균 연령 하향...생물학적 자원 ‘조기 확보’ 인식 확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과 노화에 대한 관리 시점을 앞당기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난자 냉동을 시작으로 줄기세포 등 생물학적 자원을 미리 보관하는 '세포 뱅킹'이 새로운 미래 대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44년 여성 기대수명은 90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생애 설계와 건강 관리 전략 역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에 따르면 지방줄기세포 뱅킹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2025년 48.7세에서 2026년 1분기 46.5세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20·30대 비중은 26.6%에서 34.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량은 개인별로 1바이알에서 최대 50바이알까지 다양했으며, 5바이알 보관이 가장 많았다. 활용 방식은 정맥주사 형태의 시술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피부 및 두피 관련 시술이 뒤를 이었다.
세포 보관 흐름은 난자 냉동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UCLA 연구에 따르면 선택적 난자 냉동 건수는 2014년 4153건에서 2021년 1만 6436건으로 증가했으며, 평균 연령은 36세에서 34.9세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 증가와 출산 연령 상승 등 사회 변화가 맞물리며 생물학적 자원을 미리 확보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김정은 대표원장은 "연령대별로 건강 관리 목적과 미래 활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세포 보관 역시 생애 계획의 일부로 고려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줄기세포의 임상 활용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연구 단계에 있는 분야도 있어, 적용 범위와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줄기세포 보관의 시점이 앞당겨지는 현상은 노화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개인의 생애 관리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