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 7차 유행, 벌써 정점 지났나…'토착화 과정'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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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유행이 이미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토착화 과정을 밟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달 21~27일이 7차 유행 정점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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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정점 지났을 가능성"…정부는 "증감 반복하며 증가 방향 유지" 신중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유행이 이미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차 유행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3주일이 지났는데도, 더 이상의 증가세 없이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만7415명 발생했다. 전날(29일) 7만1476명보다 4061명(5.6%) 감소했고, 1주일 전(23일) 7만306명보다는 2891명(4.1%) 줄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1주일 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1주일 전 대비 감소폭도 각각 750명, 1384명, 2891명으로 커지고 있다.
당국이 7차 유행 시작을 공식화한 지난 9일 신규 확진자는 6만2466명이었는데, 이후 7만명을 넘어서며 조금 늘어난 뒤로는 다시 소폭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확진자 1명이 주변에 전파하는 감염자 규모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월 3주(10월 16일~22일) 이후 6주일 연속 1을 넘었지만 점차 낮아지면서 11월 4주(11월 20일~26일) 1.01로 1에 근접했다. 10월 3주 이후 1.09→1.17→1.21→1.1→1.1→1.01의 추이를 보였다.
이 같은 유행 추세는 지난 5~6차 유행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5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3월에는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에서 최대 62만명대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던 시기였다.
6차 유행 기간인 지난 7~8월도 확산세가 뚜렷했다. 지난 7월 중순 3만명 안팎을 유지하다가 8월 17일에는 18만명을 훌쩍 넘었다. 한 달 만에 약 6배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다.
이번 7차 유행이 주춤한 배경에는 인구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여름부터 유행한 BA.5 변이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며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BA.5 변이는 11월 4주 기준 77.5%(국내감염+해외유입)였다. 다음으로는 BN.1 변이가 7.7%를 차지해 두번째로 많았지만 BA.5 아성은 여전하다.
이대로 정체 내지 하향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7차 유행은 7만명대를 정점으로 기록하고 당분간 7만명 아래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주 "이번 주나 다음 주가 7차 유행의 정점이고, 이 고비를 지나면 유행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7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토착화 과정을 밟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달 21~27일이 7차 유행 정점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코로나19 특성상 유행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최근 환자 발생은 증가세가 둔해지고, 정체되고 있는 유행 상황을 보이고 있으나 당분간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의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이바이러스 확산, 면역수준 감소, 동절기 실내활동 증가 등 환자 발생 증가 위험이 낮아진 것은 아닌 상황"이라며 "지난 예측대로 강한 면역회피 변이 확산 등 가장 나쁜 상황 발생을 가정하면 일일 최대 20만명 이내 수준까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지난 28일 "환자 발생이 정체되고 있지만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증가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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