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미숙으로 결론"..부상 16명 치료 '막막'

정자형 2023. 3. 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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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2주 전 순창 구림농협에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고가 있었죠.

 ◀ 리포트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진행된 지난 8일, 순창 구림농협 자재 창고 앞에서 투표를 기다리던 조합원 4명이 차에 치여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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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주 전 순창 구림농협에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고가 있었죠.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됐지만 운전 미숙으로 결론나고 단순 교통 사고로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운전자가 책임보험만 가입한 것으로 확인돼 부상자들이 병원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진행된 지난 8일, 


순창 구림농협 자재 창고 앞에서 투표를 기다리던 조합원 4명이 차에 치여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의 운전 미숙, 즉 차량 페달 조작 미숙에 의한 사고로 잠정 결론 짓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페달 조작 미숙, 엑셀과 브레이크 헷갈렸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그렇죠. 혐의는 (이전과) 똑같습니다."


테러의 가능성 등을 놓고 다각도로 조사를 벌였지만 고의성을 확인하지 못해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지은 겁니다. 


속을 끓이는 것은 피해자들입니다. 


책임보험만 가입된 것으로 확인돼 보험사가 치료비 추가 지급을 거절하면서 병원비만 매일 쌓여가는 상황입니다.


[양성욱 / 순창 구림농협 유가족·피해자 대표]

"중경상이신 분들도 어느정도 치료를 하고. 와중에 병원에서 이제 나가라고 하니깐 이렇게 답답할 데가 어디있어요."


일상이 어려울 정도로 부상을 입은 중상자도 4명에 달하지만 가해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은 최소한의 보상금만 나오는 책임보험, 


1인당 50만 원 정도의 치료비가 지급될 뿐입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투표소를 허술하게 설치하고 안전 대책도 세우지 않은 농협과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종철 / 순창 구림농협 사고대책위원회장]

"이랬다 저랬다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요. 어느정도 성금 모금이 되면은 피해자들에게 전달하고. 중앙선관위에도 한번 갈 거예요."


보상금 지급을 거론하던 순창군도 사고 발생 2주가 되도록 손해사정사 위촉 이외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피해자들의 한 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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