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시세조종 의혹, 금감원에 진정"‥MBK "허위주장·흑색선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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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행위를 한 의혹이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관련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조사를 요구한 부분은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영풍·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는 의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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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행위를 한 의혹이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관련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조사를 요구한 부분은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영풍·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는 의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풍·MBK 측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장중 82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결국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 내린 79만 3천 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당시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후 특정 시간대에 수차례 매도량이 급증한 점을 미뤄봤을 때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그간 금감원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사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MBK 측은 허위주장이라며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110만주 이상, 5.34%의 의결권 추가 지분 청약이 들어온 것은 주주들이 그만큼 최윤범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러한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해외 자본이나 협력 업체들의 참여설 등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해 왔고, 공시 전에 이사회 개최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리하게 자극한 것은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MBK 측은 "공개매수 과정 내내 일삼았던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이제 그만두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47242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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