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딥페이크 질문 논란, 한국일보가 사과문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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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의 뉴스콘텐츠 평가기구 뉴스이용자위원회에서 최근 불거진 미스코리아 딥페이크 질문 논란과 관련해 한국일보가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다고 비판이 나왔다.
김경희 뉴스이용자위원회 위원장(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은 "미스코리아 주최는 자회사가 맡았지만 사실상 한국일보 행사로 알려져 있어 딥페이크 논란이 한국일보 신뢰도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한국일보가 해명과 사과문을 내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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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뉴스이용자위원회 "논란이 됐던 딥페이크 질문 기사는 한 건도 없었다"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한국일보의 뉴스콘텐츠 평가기구 뉴스이용자위원회에서 최근 불거진 미스코리아 딥페이크 질문 논란과 관련해 한국일보가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다고 비판이 나왔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관사는 한국일보의 자회사인 글로벌E&B(이앤비)이다.
15일 공개된 한국일보 뉴스이용자위원회 평가회의에서 유혜정 뉴스이용자위원회 위원(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대회 이후 선발 결과에 대한 기사가 지면에 4건, 온라인에 8건 게재되고 대회의 의미와 내용, 수상자 인터뷰를 다뤘는데, 논란이 됐던 딥페이크 질문에 대한 기사는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경희 뉴스이용자위원회 위원장(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은 “미스코리아 주최는 자회사가 맡았지만 사실상 한국일보 행사로 알려져 있어 딥페이크 논란이 한국일보 신뢰도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한국일보가 해명과 사과문을 내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미스코리아 주최는 자회사가 맡았지만 사실상 한국일보 행사로 알려져 있어 딥페이크 논란이 한국일보 신뢰도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한국일보가 해명과 사과문을 내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권혜진 위원(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대표)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피폭 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 피폭사건, 안전장치 무력화 시점·인물 못 찾았다... “총체적 관리 부실”> 한국일보 온라인 기사를 놓고 “인포그래픽과 일지까지, 타지보다 훨씬 상세하게 보도했으나 신문지면에서는 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진행된 '2024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이라는 질문이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한국일보 자회사 글로벌E&B 측은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는 영상' 자체를 지칭하고자 한 것이었으며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낸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 지부는 지난달 26일 성명을 내고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라고 하지만 매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구성원들조차 숨기고 싶은 사업으로 전락한지 오래”라며 “구성원들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렀다. 이제는 정말, 한국일보는 미스코리아와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11일간 노조가 조합원 154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23명(79%)이 미스코리아 대회 사업을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관련 기사 : 미스코리아 주관사 “딥페이크 질문 분명한 잘못…깊이 사과”]
[관련 기사 : 한국일보 구성원 79% “미스코리아 대회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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