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보완, 쉐보레 블레이저 EV 가격 내리고 판매 재개
지난해 12월 발생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쉐보레 블레이저(Chevrolet Blazer) EV의 판매가 약 3개월만에 미국서 재개됐다. 또한 GM은 판매를 재개함과 동시에 가격도 인하할 것이라 밝혔다. 바리스 세티녹(Baris Cetinok) GM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해당 결함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GM은 문제 해결을 위해 미 전역에서 블레이저 EV 40대를 가지고 하루 최대 643km를 주행하며 운전 및 충전 조건 그리고 기타 변수들을 시험했다고 밝혔는데, 하루 총 25,720km씩 주행한 셈이다. 실차 시험을 통한 검증을 비롯해 가상화 테스트도 다시 진행됐다고 한다.
GM은 블레이저 EV의 판매 재개와 동시에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 인하 폭은 트림별로 약 5600달러(한화 약 736만원)에서 6500달러(한화 약 857만원) 선이다. 이로서 가장 하위 트림인 LT 모델의 가격은 50195달러(한화 약 6598만원)로 책정됐다.
한편, 작년 12월 판매를 중단했던 블레이저 EV 뿐만 아니라 GM의 다른 모델도 올해 2월 20일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판매를 일시적으로 멈췄어야 했다. 대상 차량은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니언이었다. 두 차량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는 자매 모델이다. 판매는 2월 26일 재개됐다.
쉐보레 블레이저 EV는 GM의 전기차 플랫폼 얼티움(Ultiu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준대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다. 국내 출시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뷰 | 전인호 기자 (epsilonic@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