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5 메모리 수요 늘어나자... 램 가격 상승 시작되나?
2024년 5월 3주차 ~ 6월 3주차까지 PC용 DRAM(램) 가격은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소강상태였으나, 6월 3주차 이후로는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시즌성 비수기인 5월을 지나 소비자 수요도 점차 증가 추세인데다가, 서버와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도 DRAM 수요가 늘어서 공급 가격이 15% 오른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기 때문.
메인보드 시장은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평균 단가가 하락 중. CPU와 메인보드의 세대 교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비싼 고사양, 고스펙 제품의 판매가 줄면서 통계 상으로 평균 단가가 하락하는 것처럼 보인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RAM : 자료 상으로는 보합세, 현실(실시간)은 오르는 중
시즌성 비수기 끝났다. CPU 세대교체 시기도 곧 다가와.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
삼성전자 고객사에 공급 가격 15~20% 인상 통보, 국내 유력 경제매체 보도
PC 데스크톱용 램은 삼성전자 DDR4 3,200MHz 8GB(+1.16%), 16GB(-2.95%), 32GB(-0.63%). 삼성전자 DDR5 5,600MHz 16GB(-0.68%), 32GB(-2.27%). SK하이닉스 DDR5 5,600MHz 16GB(+6.14%), 32GB(+7.88%) 이며, 예외적으로 SK하이닉스의 DDR5 5,600MHz 16GB 제품이 2개월 연속 많이 올랐다.
이로 인해 동급 삼성전자 램과 SK하이닉스 램의 가격 격차는 30% 이상 벌어진 상태다. 삼성전자의 DDR5 램이 출시 초반 불량 이슈로 소비자들에게 민심을 잃었지만, 최근 판매 중인 제품들은 불량 문제가 해결된 제품들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삼성전자 램을 구매하는 것이 가성비에서 이득일 수 있다.
위 표에는 없지만 6월 4주차부터는 삼성전자 램도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시즌성 비수기인 4~6월이 끝나가는 데다가 인텔, AMD 모두 차세대 CPU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력 경제 매체를 통해 '서버 시장에서의 공급자 우위로 인하여 삼성전자 DRAM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공급 가격을 15% 이상 상승할 거'라는 보도(관련 보도 링크)가 나오면서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중이다.
단 이번 공급 가격 인상 소식은 대규모 서버 시장에서 촉발된 것으로서, 소비자 데스크톱 시장과는 양상이 다를 수 있다. 만약 램 소비자 가격이 언론에 보도된 수준 이상으로 오른다면 세대 교체 시기에 시장 분위기를 침체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램 가격 동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견제가 필요하다.
인텔 메인보드 : 12400F 13400F 가격인하 덕분에 숨통 트였다
메인보드 판매는 CPU에 종속 되는 경향 있으므로 인텔 CPU 세대교체, 또는 CPU 가격조정으로 상품성 올리면 메인보드도 함께 판매량 늘어날 것
AMD 메인보드 : 라이젠 9000 시리즈? 괜찮아~ 장착 가능하니까~
AM4 메인보드 판매량은 크게 하락. 이제는 AM4 & DDR4는 퇴역할 때가 됐다. B650, 나머지 모든 칩셋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려 완전한 대세 등극
B660 칩셋 메인보드가 시중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제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사실상 3종(H610, B760, Z790)으로 줄었다.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으로 깔끔하게 구분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긍정적일 수 있다.
평균 단가는 H610(-3.84%), B760(+1.41%), Z790(+8.45%)를 기록. Z790의 평균 단가가 많이 올랐다. 제품의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고 Z790 중에서도 일부 비싼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평균 단가를 끌어올린 것. 최근 Z790 메인보드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오랜만에 고급형 제품이 좀 팔렸다.
H610 메인보드는 가격도 착한 편이고, 함께 매칭하는 인텔 12400F 13400F 도 그간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그 덕을 봤다. 판매량이 오르는 추세. B760 메인보드도 같은 이유로 판매량이 약간 올랐다.
AMD 칩셋 메인보드 진영은 이제 B650 칩셋이 전체 판매량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A620과 A520 같은 저가형 메인보드 칩셋은 판매량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 B650이 10~30만 원대까지를 모두 커버하면서 가격이 애매한 A620 메인보드가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급형 메인보드는 X670E만 겨우 살아 남았고 상품성이 애매한 B650E와 X670은 판매량이 낮아서 당분간 통계에서 제외.
가격은 A520(+2.30%), B550(-3.24%), A620(-6.89%), B650(-0.03%), X670E(-5.27%) 였다. X670E는 4~5월 한때 평균 단가가 42만 원까지 내려갔었는데, 이후 40만 원 초반대 인기 모델이 품절되며 다시 평균 단가가 오르는 추세.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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